9월 첫째날인 어제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주변 가을풍경을 전해드립니다.
서울시의 시목은 "은행나무"이지요. 과천시 시목은 "밤나무"예요. 그래서 과천정부청사역에서 과천향교까지 관악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밤나무가 양쪽으로 식재되어 있습니다. 어제 아침 이 길을 따라 걷는데요. [아래사진]과 같이 밤나무밑에 밤송이가 이렇게 많이 떨어져 있는거예요. 멀리서 봤을때는 "밤나무에 병에 걸려 좀 튼튼하지 않은 밤송이들이 떨어진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아래사진] 밤송이처럼 알밤이 실하게 들어가있더라고요. 땡글땡글합니다.
운동화로 밤송이를 살살 달래가며 [아래사진]과 같이 알밤을 꺼내 인증샷 찍었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많은 밤송이 들이 떨어져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 지역사람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니 "벌써 알밤이 떨어질때가 되었나"라고 반문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더불어 밤나무에 대한 비밀도 하나 알려줬는데요. 이곳의 밤은 정안알밤에 비해 "맛이 더하지는 않다."라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토양때문에 그런다고 하는데요. 저도 이렇게 알밤을 주어만 놨지 먹어보진 않았답니다.
다음은 관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을하늘 풍경입니다.
정상에 보는 뭉게구름들은 발리나 호주에서 보는 그것들과 버금갈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다만, 빌딩숲이 있는 아래를 바라보면 눈에 뭐가 낀것 같이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제발 운무인지, 미세먼지인지 마땅한 용어가 생각은 나지 않지만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뭉게구름 둥실둥실 떠 있는 하늘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오른쪽으로 555m 제2롯데월드 빌딩이 보이지요???
[아래사진]은 연주대가 있는관악산 정상입니다. 사진으로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어제같은경우 정상에서 삼삼오오 등산객들이 나무그늘아래서 쉬고 있는 행복한 모습들이 많이 목격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분들도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주변 밤송이와 하늘 등 가을풍경을 공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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