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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지볶음과 조개탕 그리고 바지락 조개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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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yfuture 2018. 9.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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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낚지볶음과 조개탕과의 관계는?

여의도에서 매운 낚지메뉴를 주문하면 서빙하시는 분께서는 "조개탕 안하세요?"라고 꼭 물었어요. 저 혼자 "왜 주문도 안하는 것을 왜 묻지?"라고 생각했는데요. 엊그제 집에서 낚지볶음과 조개탕을 먹어보니 서빙하시는분께서 왜 물었는지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몇일전에 집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에 나가 보니 생물인 낚지와 그 앞에 진열된 바지락 조개가 눈에 띄더군요. 마눌님에게 애기해서 저녁에 낚지볶음과 조개탕 해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마눌님께서 흔쾌히 받아줘 저녁을 이것으로 맛있게 먹었네요. 

[아래사진]은 마눌께서 정성들여 요리한 콩나물낚지볶음입니다. 벌건 낚지볶음아래에는 콩나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요. 보는것만으로도 머리에서 땀이 나지 않으세요. 저는 사진만 봐도 머리카락이 쭈빗 솟는 것 같네요.

<낚지볶음>

이게 입으로 들어가면 불이난다는거 상상되시지요.

이럴때 [아래사진]에 있는 바지락칼국수 국물을 함께하니 

매운맛이 꽤 편안해졌어요. 


왜인지는 요리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경험상 혀가 꽤 안정됐답니다.


혹시 

매운 낚지볶음집에서 조개탕이 있으면

한번 경험해 보세용...

<바지락 조개탕>


칼국수 등에 들어간 바지락에서 조개 빼먹는 재미가 쏠쏠하듯이

이 또한 국물과 함께 조개 빼먹는 맛과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아래사진]에 있는 관자. 

계륵처럼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맛이없고"가 아닙니다. 

관자는 "버리자니 아깝고 먹어보면 계속 손이가는 것" 입니다.


참고로 국어사전에 관자(貫子)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껍데기를 닫기 위해 조개 내부의 안쪽 면에 단단하게 붙어있어 잘 떨어지지 않는 질긴 근육. 특히 키조개의 관자는 커서 고급 식품으로 널리 식용된다.

 <바지락 관자>


관자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껍데기를 닫기 위해 조개 내부의 안쪽 면에 단단하게 붙어있어 잘 떨어지지 않는 질긴 근육"입니다. 그래서 먹으려면 좀 수고를 해줘야 하는데요. [아래사진] 처럼 조개껍데기로 살살 밀어주니 잘 떨어지더군요.

<바지락관자 빼먹는법>

그런데요. 먹다 보니까

"돈이 얼마가 돼야 이 관자를 버릴수 있을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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