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 소개

개인적으로 하루 100분 걷기를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걷기 장소로는 아파트 단지, 동네 근린공원을 주로 걷지만 때론 차도가 있는 보행로를 걷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행로 걸을 때는 도로 경계석이 있지만 대형차량이나 빠르게 질주하는 차량이 지날 때는 겁이 덜컥 납니다. 특히 지난 7월 발생한 시청역 인근 대형 교통사고를 언론을 통해 접하고 난 뒤에는 그 정도가 더 예민해집니다.

 

이런 보행자들의 걱정을 알았는지 서울시는 최근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서울의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을 찾기 위한 공모를 9일(월)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걷기를 좋아하는 저는 초등학교 주변 보행로 걸을 때는 참 편합니다. 왜냐면 차로와 보행로에 도로 경계석과 볼라드가 설치되어 있고 또 학교 주변을 지나는 차량들이 거북이처럼 천천히 운행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 소개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 목적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이 공모 목적은 현재 도입 초기인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존 도로시설물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찾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입니다. 참고로 서울시는 지난 7월 발생한 시청역 인근 대형 교통사고 후속 조치로 보행자 안전 강화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며, 대책 중 하나로 보행자 사고 발생 우려 구간에 방호울타리 설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 포스터, 출처: 서울시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강도성능 평가 시험 조건

그리고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는 기존 보행자용 방호울타리와는 달리 차량방호성능(SB등급, Safety Barrier)을 갖춘 시설물로 등급은 SB1부터 SB7까지 있으며, SB1 등급은 8톤 차량이 시속 55㎞로 15도 각도에서 충돌했을 때도 견딜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래사진은 차량방호울타리 강도성능평가 시험 조건입니다.

차량방호성능, 출처:한국교통안전공단 캡처

 

공모 참가 자격

공모에는 SB1 등급 이상 충돌시험성적서를 발급받은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국내 업체라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가 업체는 직접생산확인서 및 직접시공능력을 보유해야 하며 시장 출시제품은 물론 신규개발 제품 모두 가능하다고 하네요.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 공고문, 출처: 서울시

제품 공모 일정

12월9일(월)부터 제품 공모를 공고하며, 내년 2월 25일부터 2월 27일까지 3일간 신청서를 접수합니다. 자료에 따르면 공고부터 서류 마감일까지 공모 기간은 약 3개월로, 신규 개발 제품들의 차량 충돌 시험 성적서 발급 기간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내년 2월 25일(화)~27일(목) 중 서울시청 10층 보행환경개선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공모참여 제품들에 대해선 1차로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서류심사통과 제품은 현물을 제출받아 심사장에 설치, 적합성을 확인합니다. 이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4월경 최종 선정합니다. 공모심사위원회에서는 서울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심미성 및 조화성, 기능성 및 시공용이성, 경제성 등을 평가합니다.

 

이번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링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seoul.go.kr/news/news_notice.do#view/424598

향후계획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는 도심 내 급경사, 급커브 등 보행자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구간 100여 곳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설치사업은 제품 선정 이후 25개 자치구에서 발주해 시행하며, 자치구별로 발주방법(조달구매, 공사 발주)은 다를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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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에 대해 살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