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앱이 잠깐만 흔들려도 불편한데, 만약 국가 핵심 위치정보 서비스가 외부 시스템에만 의존한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지금 주목받는 것이 바로 한국형 GPS, KPS입니다. 단순한 내비게이션 기술이 아니라 위성통신,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통신 인프라까지 연결되는 국가 전략기술이에요. 이번 간담회는 KPS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KPS는 Korean Positioning System의 약자로,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입니다.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초정밀 PNT(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해 자동차 길안내는 물론 선박, 항공, 응급구조, 재해 예측, AI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지원하게 됩니다.
우주항공청은 6월 25일 LIG D&A 대전하우스에서 제7차 SOS 간담회를 열고 산업계 의견을 들었습니다. 참석 기업은 두시텍, 마이크로인피니티, 문화방송, 삼성전자, 삼영피엔티, 씨너렉스, 인성인터내쇼날, 인터그래비티, 현대자동차, KT, LG유플러스, LIG D&A입니다.
이 기업들은 위성통신, 수신기, 위치기반 서비스, 자율주행, 방송, 통신 인프라와 연결된 분야에서 KPS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봤어요. 특히 신호 정보 공개, 시험환경 구축, 인증·검증 인프라,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상용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KPS는 위성시스템, 지상시스템, 사용자시스템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위성시스템은 정지궤도(GEO) 3기와 경사지구동기궤도(IGSO) 5기, 총 8기로 이루어집니다.
위 사진 기준으로 보면, 상단의 위성들이 KPS 항법신호를 지상으로 보내는 구조입니다.
지상시스템은 중간 영역으로,
① 통합운영센터가 항법메시지를 생성하고
② 위성관제센터가 위성 운영을 총괄하며
③ 안테나국이 항법메시지와 항법신호를 송신하고
④ 감시국이 항법신호를 감시하며 보정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또 ⑤ 서비스별 임무제어국은 서비스 보정정보를 생성해 더 정확한 위치정보 제공을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시스템은 항공기, 자동차, 선박, 스마트폰처럼 실제 KPS 신호를 받는 영역입니다. 연구개발용, 시험평가용, 감시국용, 일반사용자용 수신기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쉽게 말해, 지상에서 신호를 만들고 관리한 뒤 위성이 쏘아주면 사용자가 받는 구조예요.
KPS는 단순한 우주개발 사업이 아닙니다. 자율주행차, 드론 산업, 스마트시티, 반도체, 통신장비, 위치정보 플랫폼, 디지털 인프라 시장과 맞물려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총사업비도 3조 7,234억 5천만 원, 첫 위성은 2029년 발사 예정이라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다만 전문가 시각에서 보면, 위성을 띄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민간기업이 수신기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표준화, 테스트베드, 인증체계, 데이터 개방이 함께 가야 합니다. 결국 KPS의 성공은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함께 갈 때 완성됩니다. 마치 고속도로만 깔아서는 안 되고, 그 위를 달릴 차량과 물류 시스템도 같이 준비해야 하는 것과 비슷해요.
이 글은 우주항공청이 2026년 6월 25일 배포한 「한국형 GPS(KPS), 산업계와 함께 활용 기반 만든다」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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