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에 있는 구봉도 낙조전망대는 서쪽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해넘이 뷰로 유명하지요. 최근 저도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기상관계로 그 멋있다는 낙조는 보지 못했네요. 하지만 그곳에 설치된 "석양을 가슴에 담다."라는 조형물은 카메라에 잘 담아왔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그 조형물에 관한 내용입니다.
먼저, 구봉도에 대해 살펴봐요.
이곳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 있는 간척지로 연륙화 된 섬입니다. 구봉도(九峰島)라는 명칭은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로 되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라고 하는데요. 저는 어디에 그 봉우리가 있는지 찾지를 못했네요.
그리고 이 섬은 대부도의 북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산 정상부의 해발은 96.5m가량으로 남북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바다와 접해 있습니다. 구봉도의 좌표는 북위 37° 16′ 42″, 동경 126° 33′ 13″입니다. 구봉도에서 시작된 산세는 "황금산(黃金山)과 선감도, 불도, 탄도를 지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으로 이어진다."라고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은 설명하네요.
[아래 사진]은 구봉도의 위성사진(출처: 네이버 지도 캡처)인데요. 아름다운 봉우리 9개를 한번 찾아보시지요. 찾으셨나요? 댓글로 어디 있는지 알려주세요. 그곳을 다시 방문해서 보고 와야겠어요. ㅋㅋ
자 이제 9개의 봉우리도 찾으셨으니 이제는 [아래사진]에서 꺽쇠 표시된 "낙조전망대"로 가 보겠습니다.
주차는 "종현어촌체험마을" 인근에 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그렇게 넓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유모차는 "개미허리 아치교"까지는 가능하나 그곳에서 낙조 전망대 인근까지는 계단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그래도 유모차를 들고 오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산아래에서 낙조전망대까지는 [아래위성사진]과 같이 데크로 되어 있어 걷기는 아주 편합니다.
[아래 사진]은 산아래 데크 초입에서 촬영한 낙조전망대와 등대입니다. 저 등대가 살아 있는지는 확인을 못했네요.
좀더 가까이에서 촬영한 낙조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 있는 "석양을 가슴에 담다"라는 조형물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 조형물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뜻하고 있습니다.
<석양을 가슴에 담다>
본 작품은 육지의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 속의 풍경을 담았다. 링 모양 오브젝트의 양 옆으로 뻗어나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은 잔잔하게 일렁이는 파도위에 비치는 아름다운 노을빛을 형상화한 것이다. 30° 각도로 기울여 상승하는 형상을 보여줌으로써 곧 다시 밝아올 내일에 대한 희망과 설레임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하였다.
이 낙조전망대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람 없는 사진 촬영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결국 못 찍었습니다. 결국은 모자이크로 처리합니다.
아~~ 정말
이 조형물은 놀이 시설이 아닌데...
가까이 보니 정말로 "다시 밝아올 내일에 대한 희망과 설렘의 긍정적인 에너지 표현"이라는 작품의도가 녹아 있는 듯합니다.
낙조전망대 가서 아쉽게도 그 아름답다 라고 하는 석양은 보지 못하고 대신 "석양을 가슴에 담다."라는 조형물을 마음에 담고 또 신신선 바닷 공기를 실컷 마시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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