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모카포트(Moka pot)로 내린 "My Coffee"을 마셔 봤네요. 이 커피를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독특해서 소개드립니다. 하지만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기에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에 초점이 맞췄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먼저, 방콕 짜뚜작 주말시장에 대해 살펴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짜뚜짝 시장(태국어: ตลาดนัดจตุจักร, Chatuchak Weekend Market)은 태국 방콕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종종 J.J.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왜 JJ인지는 설명이 없네요. 그리고 총면적은 1.13 km²이며 이곳에는 약 5,0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하루 방문자 수는 20만에서 30만으로 추정하고 대부분의 점포들은 주말에만 문을 연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을 이리저리 쇼핑하다 보면 로띠, 커피, 공예품, 의류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아주 넘쳐나는데요. 이 중에 가장 저에게 인상깊게 눈에 띈 것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모카 포트(영어:Moka pot, 이탈리아어:Moka)"로 내린 다양한 커피들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My Coffee"라는 메뉴를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모카 포트 (영어:Moka pot, 이탈리아어:Moka)란?
모카 포트가 뭔지 살짝 들여다 보고 갈게요. 이곳에서 이렇게 커피 만드는 것을 처음 봤거든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것은 "에스프레소 주전자라고 하며 용도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뽑는 도구이다"라고 설명하네요. 그리고 사용방법은 "커피 가루를 필터에 넣고 아래층 물통에 물을 넣어 불 위에 올려놓으면, 물이 끓을 때 수증기의 압력(대기압에서 2~3 기압)으로 커피가 뽑아져 나온다."라고 알려주네요. 참고로 에스프레소 기계는 대개 9기압 정도로 뽑는다고 하네요.
모카 포트 역사
이 이름은 "이탈리아의 비알레띠사의 대표적인 모카 포트인 모카 익스프레스(Moka express)에서 나왔고, 영어권에서는 그냥 모카 익스프레스라고 부르기도 한다."라고 위키백과는 알려줍니다. 그리고 재질은 알미늄이라고 합니다.
모카포트 기능과 역사 그리고 사용법에 대해 살펴봤으니 이제 마시러 가볼까요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만난 "Moka pot coffee" 가게의 차림표입니다. 에스프레소 30, 아메리카노 30(H), 45(I), 라떼는 40(H), 50(I) 등입니다.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moca pot으로 뽑은 커피를 마셔본 사람은 별다방 등 카페에서 주문과 함께 금세 나오는 아메리카노 등 커피에 감사해야 합니다. moca pot는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물을 끓여 수증기 압력으로 커피가 나오기 때문에 마냥 기다려야 합니다.
이 가게 사장님께서는 moka pot 2개로 이 가게를 운영하시더군요.
이 가게 앞에는 [아래사진]과 같이 앙증맞게 팁박스가 놓여 있습니다.
이 집 바리스터님께서는 수증기 압력으로 뽑아져 나온 에스프레소를 얼음통에 급냉각시키더군요. 그러곤 테이크아웃 컵에는 연유인지 우유인지 뭔가를 붙고 그 위에 급냉각시킨 에스프레소와 얼음을 채우더군요. 그렇게 복잡하고 긴 시간 걸려 만들어진 커피가 [아래 사진]입니다.
맛은 아주 굿입니다. 씁쓸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이 맛은 국내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맛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에스프레소 기계가 아닌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이곳에 가시면 꼭 한번 맛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웨이팅은 기본으로 깔고 가시면 좋겠네요. 이리저리 쇼핑하다 만난 곳이라 이곳의 정확한 위치는 저도 설명이 어렵다는 것이 안타까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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