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데 울 마누라님 동네 빵집에서 파는 "팽오쇼콜라"먹고 싶단다. 빵집 온 김에 내가 좋아하는 "크루아상"도 몇 개 챙긴다. 오늘은 강서구 우장산역 인근 "타미드 브레드"라는 동네빵집에서 파는 크루아상과 팽오쇼콜라 후기 남겨본다.
[아래 사진]과 같이 아주 소박해 보이는 동네 빵집 간판을 보라. 가게 입구에는 "여기는 행복한 빵을 만드는 행복 빵 연구소입니다. 행복을 전해드려요."라는 <타미드 브레드>의 정성스러운 인사말이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 가려하니 가게 안에 2-3명의 손님이 대기 중이다. 이럴 때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는 매장 안 공간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 예로 덩치 큰 청년 혼자 버티면 안에서 꼼지락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래서 손님이 용무 끝날 때까지 난 기다린다.
공간 문제가 이 빵집의 가장 큰 장단으로 보이는데. 단점은 앞에 설명처럼 공간이 작다는 것이고, 장점은 그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을 잘한다는 것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코로나 19로 손님 줄어 어려움이 많을 텐데 그날도 사장님은 웃으면서 맞아준다.
평소에는 "장사 잘 되느냐?"라는 말을 건네는데, 이날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기에 말없이 빵만 사서 나왔다. 참고로 이 빵집은 제로 페이 가맹점이다. 그래서 계산은 항상 이것으로 결재한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벽면에는 "저희 타미드 행복 빵집은"으로 시작하는 문구가 보이는데요. 전문을 옮겼습니다.
저희 타미드 행복빵집은
- 국내산 유기농 팥을 직접 손질해서 8시간 동안 끓여 손수 만든 팥
- 체지방 억제 특허 출원된 신간수 천일염 사용
- 천연발효종과 탕종
. 저온숙성
. 유기농 밀가루, 1등급 밀가루, 로저스 프랑스 밀을 사용합니다.
신간수 천일염이란?
체지방 억제 기능성 특허출허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소금입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육지에서 50km 이상 떨어져 있는 도초도에서만 수확합니다. (허영만 화백 식객 소금의 계절에 소개된 염전)
진열된 뺑오쇼콜라, 오리지널 크루아상
마누라님이 먹고 싶다는 "뺑오쇼콜라" 1개, 내가 먹고픈 "크루아상" 2개를 챙 깁니다. 가격대는 전자가 3천 원, 후자가 2천500원입니다.
이외에도 이 빵집에는 마늘 스틱, 올리브 치즈 치아바타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또한 아메리카노 등 커피 종류도 다루고 있는데요. 저는 커피는 한 번도 마셔보지 않았네요. 참고로 한때는 이곳에서 [아래 사진]에 보이는 마늘 스틱을 꽤나 축 냈습니다.
빵에 대해 알면 모르고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오늘도 위키백과를 뒤졌다.
팽 오 쇼콜라
팽 오 쇼콜라(프랑스어: pain au chocolat, 초콜릿 빵) 은 퍼프 페이스트리와 비슷한 납작한 네모 모양의 효모 반죽, 그리고 반죽 중간에 한두 조각의 초콜릿을 넣어 만든 프랑스의 페이스트리를 말한다. 프랑스 남서부 (오크어: chocolatina)와 퀘벡 지역에서는 쇼콜라틴(프랑스어: chocolatine) 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팽 오 쇼콜라는 사실 퍼프 페이스트리와 같이 보통의 크루아상과는 다르다. 파티스리나 슈퍼마켓에 가보면 보통 크루아상과 같이 파는데, 오븐에서 갓 구워내서 뜨겁거나 따뜻한 상태로 판다.
크루아상
크루아상(프랑스어: croissant)은 버터 질의 파삭파삭한 페이스트리로, 이름은 그 특유의 초승달(crescent) 모양에서 유래되었다. 크레센트(crescent),[1] 크레센트 롤빵(crescent roll)이라고도 한다. 크루아상은 발효된 퍼프 페이스트리로 만들어진다. 효모 반죽을 버터와 함께 켜켜이 쌓아 여러 번 계속해서 굴리고 접은 다음 얇게 늘이는데, 이 기술을 라미네이팅이라고 한다.
시식
위키백과에 따르면 팽오쇼콜라는 "중간에 초콜릿이 들었다."라고 하는데 이 빵은 초콜릿 대신 단팥과 치즈가 들었다.
한 입 베어 물면 빵의 바삭한 소리가 뇌를 자극한다. 그리고 씹으면 나오는 단팥과 치즈의 식감은 온몸을 평화롭게 한다. 그러면서 "확~~ 찐다."가 급 생각났다.
카메라를 팽오쇼콜라에 더 들이댄다. 단팥의 신선함이 식욕을 자극한다.
이제 크루아상이다. 크루아상이 "초승달 모양에서 유래되었다."라는 애기는 오늘 포스팅하면서 처음 안다. 그래서 사람은 공부를 해야 되는 모양. ㅋㅋㅋ.. 그런데 나는 아무리 봐도 [아래 사진]이 초승달 모양인지 잘 모르겠다.
"라미네이팅 기술로 만들어졌다."라고 하는 크루아상 내부. 밀가루가 어떻게 이런 모양으로 변하는지 신기함 따름이다.
쭉 잡아 댕겨보았다. 고무로 만든 고무줄처럼 그렇게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 잘 만들어서 그런가???
효모 반죽을 버터와 함께 켜켜이 쌓아서 그런지 구수하고 쫄깃한것이 자꾸만 지갑이 열릴 것 같다. 카페인이 든 커피처럼 자꾸만 생각난다.
타미드 브레드가 새겨진 빵 봉지에 여운을 남기면서 포스팅 마친다.
위치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2번 출구에서 아주 가깝다. 폭우가 온다해도 출구에서 빗방울 2-3개 맞으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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