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네 횟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쫀득쫀득한 숭어 맛봤어요.
숭어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요. 그런데 얼마 전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4월 이달의 수산물 숭어"에 낚여서 가족들 데리고 동네 횟집으로 출동했네요. 숭어의 외형과 영양성분 그리고 특징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숭어 시식 전에 해양수산부가 "이달의 수산물 숭어"를 선정하면서 소개한 내용 살펴볼게요. 알고 먹으면 모르고 먹는 것보다 맛이 배가 되거든요.
숭어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회귀성 어종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숭어는 10월에서 다음 해 2월 사이에 수온이 높은 먼바다로 나가 산란을 하고, 봄이 되면 알에서 깨어난 어린 숭어들과 함께 돌아온다.
숭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혈액 속에 혈구가 만들어지는 ‘조혈작용’을 도와주고,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도 풍부하여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며 특히 B군 비타민의 한 종류인 나이아신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 외에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다. [자료출처: 해양수산부 누리집]
자 이제 쫀득쫀득한 숭어 먹으러 가볼게요.
상차림
울 가족이 찾은 횟집은 서울 강서구 우장산동에 있는 "어시장&포장전문점 우장산역점"입니다. 포장전문점이긴 하나 테이블이 비치된 홀은 축구장 크기만큼 넓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 영향으로 빈 테이블이 많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포장 손님들은 꾸준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상치, 꽁치, 고추, 마늘 등이 있는 상차림인데요. 1인당 1천 원 상차림 비용 있습니다. 저 꽁치에 정신 팔려서 먹기 전 사진 촬영을 까먹고 중간에 찍었네요.~~~ 하지만 메인 회는 제대로 찍었으니 기대하세요..
위 상차림에서 야채 양이 좀 왜소해 보이는데요. 먹다가 부족하면 야채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주문 및 가격
동네 횟집 "어시장&포장전문점 우장산역점"의 메뉴는 대형마크 진열상품처럼 종류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울 가족은 숭어가 목표이기에 숭어+우럭+광어 등 3종류 포함된 모둠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3만 원입니다.
시식
[아래 사진]이 울 가족이 주문한 숭어+우럭+광어가 포함된 모둠입니다. 위에서 적시한대도 가격은 3만 원입니다. 저는 그동안 집 인근에 있는 강서수산물시장에서 활어회를 직접 떠서 집에서 먹곤 했는데요. 이 가게가 생긴 이후로는 접근성이 좋아 활어회는 이곳에서 자주 해결하고 있습니다.
아래 모둠회에서 붉은색을 띠고 있는 것이 오늘의 주인공 "숭어"입니다.
좀 더 숭어와 가까이 가볼게요. 쫀득함이 느껴지시나요?
더욱더 가까이....
드시는 방법은 아시지요.
깻잎 위에 초고추장 찍은 숭어 한점, 마늘 한 조각, 매운 고추 한조각 얻어 쌈을 해서 입안으로
씹으면서 나오는 탄성....
"오늘 회 달다."
새우튀김
울 딸은 이곳에 오면 "새우튀김"을 빠지지 않고 주문합니다. 가격대가 가물가물.. 1만 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새우 5마리가 감자튀김에 파묻혀 있습니다. 감자튀김 헤치면 새우가 나온답니다.
매운탕
횟집의 마지막 코스는 뭐니 뭐니 해도 매운탕. 라면사리가 빠질 수 없지요.. 저 이날 이거 먹다가 땀으로 사우나했습니다. 야채와 라면이 맵던지요.. 그런데 희한하게 야채 말고 국물만 먹으면 그렇게 시원할 수 없더라고요.
생선회는 저녁에 먹어야 맛있다?
엔사이클로넷이 쓴 [1분 상식 사전]에 따르면 "생선회는 저녁에 먹어야 맛있다?"라는 소제목에 "저녁에는 후각이 무뎌져 비린내를 잘 못 느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라는 요지의 설명이 있던데요.
저녁에 먹는 회가 더 맛있다는 이야기는 인간의 후각과 관련이 있다. 후각이 가장 민감할 때는 아침이고, 오후가 될수록 무뎌진다. 요컨대 저녁에는 조금 덜 싱싱한 생선을 먹어도 비린내를 잘 못 느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아침과 저녁 등 수산물 시장 방문 시간대에 따라 비리한 냄새 강도 차이가 있음을 경험한 저는 위 글에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맛있는 회를 드시고 싶다면 "생선회는 저녁에 먹어야 맛있다?"라는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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