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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역 인근 양재천변에 있는 모감주나무 (나뭇잎, 열매 등)

미래산업

by happyfuture 2019. 11. 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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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변에 있는 "모감주나무"에 대해 살펴봅니다.

저는 요즘 박상진 나무박사께서 쓴 "나무탐독"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요. 내용중에 "모감주나무"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 글이 꽤나 반가웠어요. 왜냐면 제가 걸어서 출근하는 선바위역 인근 양재천변에 이 나무가 즐비하게 자라고 있거든요. 그래서 1년 내내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는 나무인데 책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아래사진]은 초여름날 흐드러지게 핀 모감주나무예요.

초여름날 만개한 모감주나무꽃

나무박사께서는 책 "나무탐독"에서 모감주나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더군요.

모감주나무는 잘 알려진 나무가 아니다. 예전에는 안면도·완도·거제도·포항의 바닷가와 대구 와 충북 월악산 정도에서만 자랐는데, 지금은 조경수로 흔히 심어서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큰 나무는 아니고 높이 4~6미터 정도가 고작인 중간 키 나무다. 평범한 숲 속의 나무로 평소에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꽃이 필 때면 우리의 눈이 황홀해진다.

초여름 날 왕관을 장식하는 깃털처럼 우아하게 꽃대를 타고 올라온 자그마한 꽃들이 샛노랗게 줄줄이 핀다. 마치 동화 속의 황금 궁전처럼 고고한 금빛에 가깝다.

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영명으로 'golden rain tree(황금비나무)'라 불렀다. 한창 꽃이 만발하였을 때는 말 그대로 황금의 비가 내리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초여름날, 샛노랗게 줄줄이 핀 모감주나무 꽃을 출근길에 만났을때 너무도 예쁘고 신기해서 그 당시 포스팅도 한번 한적이 있는데요. 그 포스팅을 링크하니 "동화속의 황금 궁전처럼 고고한 금빛에 가깝다."라고 나무박사가 극찬한 그 꽃을 감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당시 가장 기억에 남은것은 이 꽃 주변에는 "물반 고기반"이라는 표현처럼 "꽃반 꿀벌 반"이었습니다. 웬 꿀벌이 그렇게 많이 보이던지요. 위 책에서 이와 관련 내용은 없어서 약간 아쉽긴 했답니다.

2019/07/05 - [일상정보] - 과천 양재천변에 있는 모감주나무와 꿀벌

 

과천 양재천변에 있는 모감주나무와 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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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감주나무는 가을에는 어떻게 변했는지 사진과 함께 소개할게요. 

양재천변에 있는 모감주나무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었습니다. 
양재천변에 있는 모감주나무

모감주나무는 꽃이 수십일정도 피었다가 지는데요. 그러면서 그 자리에 세모꼴 초롱 모양의 열매가 앙증맞게 달려요. 여름이 짙어 가면서 크기를 부풀려가는데요. "저 안에 대체 뭐가 들었을까?"가 출근하면서 항상 궁금했어요.

모감주나무 초롱모양 열매(1)
모감주나무 초롱모양 열매(2)

열매는 아직도 안을 보여주지 않은데요. 간혹 이렇게 속을 시원하게 보여주는 열매가 있더군요. 궁금증이 풀리면서 속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박상진 나무박사는 이것을 "안에는 굵은 콩크기의 윤기가 자르르한 씨앗이 들어 있다."라고 표현하네요.

모감주나무 씨앗

그리고 이 씨앗은 "완전히 익으면 돌처럼 단단해지고 망치로 두들겨야 깨질 정도다. 염주의 재료로 안성맞춤이다."라고도 설명합니다.

모감주나무 씨앗(2)

모감주나무의 나뭇잎입니다. 겨울준비로 단풍이 예쁘게 들었습니다.

초여름 황금 궁전처럼 고고한 금빛에 가까운 꽃이 초롱과 비슷한 열매로 변하고, 그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망치로 두들겨야 깨질 정도의 씨앗으로 변하는 모감주나무 생태계가 참 신기하고 방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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