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 소개할게요. 전문가 입장이 아닌 "줄타기전수교육장" 탐방 후기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줄타기"는 자주 볼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 좀 생소하지요. 저는 10월 마지막 날 "과천야생화자연학습장"을 탐방하는데 지척에 "줄타기전수교육장"이 있어서 줄타기에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이런 교육장이 왜 과천에 있을까?" 가 궁금해지더군요. 인터넷 검색하니 "전통줄타기보존회"가 과천시 중앙로에 있더군요. 그래서 "아하~~"하고 이해는 했습니다만 어디에도 이곳에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더군요.
암튼 과천에 있는 "줄타기전수교육장"은 아래사진과 같이 과천야생화자연학습장 인근에 있습니다. 주차공간은 학습장 용도로 넓지는 않지만 십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 있습니다.
전통 줄타기의 역사적 유래
줄타기는 줄광대가 어릿광대와 함께 삼현육각의 연주에 맞추어 익살스러운 재담과 춤, 소리, 아니리를 섞어가며 갖가지 잔 노릇(기예)을 벌이는 놀음이다. 마당놀이의 꽃이라 불리는 줄타기는 문헌에 승도, 주색, 색상재, 답색희, 희승, 항희 등으로 나타난다.
줄타기가 언제부터 연행되었는지 정확한 시대는 알 수 없으나 1,300여년 전 신라시대로 추정된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창우들의 가무백희가 보이고 신라의 팔관회에도 창우들의 가무백희가 있었으니 그 속에 줄타기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한다.
팔관회의 전통을 잇는 조선시대 나례에 줄타기가 있었다는 것은 조선 성종때의 학자 성 현이 지은 구나시에 "날아가는 제비와 같이 가볍게 줄 위에서 돌아간다."라는 시귀에서 알 수 있다.
줄타기는 팔관회나 구나와 같은 나라의 큰 축제에서 연희되었고 관아나 사가의 연향에서도 공연되었으며, 민간의 대동제, 단오 놀음, 파일 놀음 같은 마을의 큰 축제에서도 창우의 가무백희와 함께 공연되었다.
줄타기는 197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으며, 초대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에 김영철 명인이 인정되었고, 제2대에는 그의 제자 김대균 명인이 2000년 최연소로 인정되었다. 2011년에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작수목, 본 줄, 오름 줄, 내림 줄, 고정 말뚝, 체인블록 등 여러 가지 용어들이 있네요.
1. 작수목: 줄을 높이 지지하는 X자 나무
2. 고정말뚝 : 땅에 깊이 박아 줄을 양쪽에서 고정시키는 말뚝
3. 체인블럭(기계) : 줄의 탄력을 조절해 주는 기구
4. 오름줄 : 줄에 오르는 경사진 줄 부분
5. 본 줄: 작수목과 작수목 사이의 줄 부분
6. 내림 줄 : 내려가는 줄 체인블록이 설치된 쪽의 경사진 줄 부분
줄타기도 그렇고 줄타기전수교육장도 그렇고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국가무형문화재이기에 공부한다 생각하고 또 기록한다 라는 차원으로 포스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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