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반적으로 세수하고 난 뒤 얼굴에 화장품 회사에서 판매하는 스킨로션을 바르잖아요. 그런데 고향에 계시는 울 90대 노모께서는 그거 대신 호박 줄기 추출물을 바르시네요. 이번 김장 때 며느리에게 추출물을 보여 주면서 발라보라고 해서 저는 처음 알게 되었네요.
울 노모가 호박줄기에서 천연스킨을 어떻게 추출하는지 소개할게요.
호박 줄기 추출물을 스킨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하여 울 어머니는 "옛날 처녀 시절부터(1940년대) 혼자서 이 방법을 사용했다."라고 하면서 "손과 얼굴 등 바른 피부에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와 울 와이프도 손에 발라봤는데 손등의 느낌이 아주 좋더군요.
그래서 반 병정도를 서울로 가지고 와서 아파트 베란다에 보관했는데요. 하루정도 지나니 상해버렸어요..ㅋㅋㅋ.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보관방법을 좀 연구해야 될 것 같네요.
그럼 지금부터 울 노모께서 사용하는 호박줄기 물을 어떻게 추출하는지 설명드릴게요.
첫 번째, 고향 앞마당에 있는 호박줄기를 지면에서 약 5cm 정도 부근에서 [아래 사진]과 같이 줄기를 잘랐더군요. 울 노모께서는 호박 수확이 다 끝난 겨울에만 이것을 사용하신다고 하네요. 호박 열렸을 때 여기 자르면 호박 수확은 포기하셔야 돼요.
호박 줄기를 자른 단면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두 번째, 땅에서 올라오는 호박줄기에 [아래 사진]과 같이 생수병을 받치면 작업은 끝이 납니다. 물이 서서히 한 두 방울씩 맺히면서 병에 받칩니다.
"반 병 정도 받으려면 2-3일 정도는 걸린다."라고 어머니는 말씀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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