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첫날. 관악산 정상은 "해돋이" 대신 "눈꽃"이 등산객들을 반겨주네요.
요즘 수도권에서 눈 구경하기가 하늘 별따기보다도 더 어렵다 하던데요. 오늘 새벽 해돋이 보려고 산에 오른 탐방객들은 뜻하지 않게 활짝 핀 눈꽃을 보고 크게 기뻐했을 것으로 보이네요.
순백의 눈꽃과 상고대을 보고 탐방객들은 희망찬 새해 새 출발을 다짐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물론 그렇게 했지요.
이 눈꽃은 언제 이렇게 생겼을까요. 아마도 새벽에 쌓인 듯 보이네요.
지금부터 관악산 정상에 핀 눈꽃과 상고대 사진 공유합니다.
[아래사진]은 연주대와 기상청 레이돔 방향의 눈꽃입니다.
[아래 사진]은 "눈꽃"보다는 "상고대" 수준이지요.
참고로 지식백과에서는 "상고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이하로 과냉각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이나 지물(地物)의 탁월풍이 부는 측면에 부착·동결하여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으로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라고 나와 있다. 상고대는 산악인들이 부르는 통칭이며 순수한 우리말이다. 기상 용어로는 무빙(霧氷)이라고도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래 사진]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받습니다.
아래 사진의 나무이름을 모르겠네요. 이곳에도 얼음 알갱이들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오후가 되니 기온이 오르면서 조금씩 녹고 있네요.
나뭇잎에 눈, 얼음 알갱이가 쌍으로 붙어 있습니다.
나무줄기에도 이렇게 상고대가 피었네요.
소나무에도 눈꽃과 상고대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참나무 가지에도 이렇게 상고대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얽히고설킨 나무 가지들도 순백의 아름다운 뷰를 보여주네요.
아래에도 몇 장의 사진 더 투척했습니다.
관악산 정상에서 뜻하지 않게 눈꽃과 상고대를 만난 2020년 새해 첫날은 기억에 아주 아주 오래 남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2019/12/04 - 관악산 설경 (2019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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