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용 생새우 사러 대명포구 갔다가 새우튀김과 떡볶이만 먹고 왔네요.
울 집 인근 재래시장에 젓갈용 생새우가 좌판에 펼쳐져 있는 것을 보더니 울 마누라님 대명포구로 생새우 사러 가자고 하네요. 그래서 차를 가지고 강화도에 있는 대명포구로 고고 고고~~~~~
평일이라 그런지 서울에서 강화도 가는 길이 한산. 길만 그런 줄 알았는데 대명포구 수산시장도 한적합니다. 젓갈용 생새우를 찾으러 수산시장을 두 번이나 왔다 갔다 했으나 눈에는 다른 수산물만 보이네요. 날씨가 비 온 뒤라 생새우가 있으리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 개도 보이지 않아 거시기하더군요. 빠르게 구매 포기하고 허기 채우러 출발..
이 가게는 우리가 대명포구에 오면 항상 들리던 곳이에요. 그곳은 바로 수산시장 인근에 있는 "수철이네 왕새우튀김" 가게예요. 평일에 날씨가 쌀쌀한 탓인지 이곳 또한 손님이 몇 명 없네요.
[가게 전경]
"함상공원, 루지 입장권 인증 시 소떡소떡 무료"라는 현수막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차림표]
내장이 제거돼 비린 맛이 없고, 머리까지 껍질째 통째로 튀긴 수철이네 댚 튀김인 "왕새우"와 국물 떡볶이(보통맛)를 주문했습니다. 왕새우는 10,000원, 국물떡볶이는 4,500원이네요. "1만 원 이상을 현금으로 계산하면 음료 무료"라는 말에 우리는 현금으로 계산했습니다.
[국물떡볶이]
국물만 봐도 머리가 쭈뼛하면서 땀이 나려 합니다. 매운맛은 혀를 얼마나 괴롭힐지 감히 상상이 갑니다.
떡볶이에 들어있는 떡입니다. 쫄깃한 맛이 국물과 함께 씹히는 식감이 절묘합니다.
[아래 사진]은 떡볶이 안에 들어 있는 "어묵"입니다.
그런데요. 그런데요...
떡과 달리 이 어묵은 비리한맛이 났어요. 그래서 떡만 건져먹고 오뎅은 그대로 스테이 했네요..
[아래 사진]은 왕새우입니다.
마리수는 7개입니다.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겼지요..
그런데요. 아 뭔가 2% 부족한 이 새우맛이 아쉬웠어요.
껍질째 통째로 튀기면 껍질도 바삭바삭 잘 씹혀야 될 것 같은데요. 음... 씹어 삼키기엔 부담백배였어요.. 그래서 알맹이만 챙겨 먹는 작전으로 변경했습니다.
간을 맞추기 위해 [아래 사진]과 같이 떡볶이 국물을 최대한 활용도 해 봤어요.
서울 페이만 있는 줄 알았는데 김포페이도 있었네요. 이 튀김집은 경기지역화폐인 "김포페이" 가맹점이네요.
평일에는 처음으로 이 튀김집 들렸는데요. 주말에 손님 바글바글 하고는 완전 대조적이네요.
암튼 마누라님이 젓갈용 생새우 사러 가자 해서 온 대명포구. "생새우 구매"라는 목적은 달성 못했지만 대신 와이프와 오랜만에 야외에서 새우튀김도 먹고 행복한 시간 보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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