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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는 지하철 타고 어디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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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yfuture 2018. 7.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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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18일 교통카드 빅데이터 기반 "어르신 대중교통 이용패턴"관련 재미난 결과를 내놨다. 이번 포스팅은 그에 대한 내용이다.

먼저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개요"이다.



분석대상은 "65세 이상 무임교통카드 거래내역 데이터"이고, 분석기간은 "2018년 3월 4일부터 10일 1주일이고 분석데이터는 약 5백 7십만 건이다. 그리고 분석내용은 "서울시 어르신 대중교통 이용행태"이다. 

다음은 분석결과이다.

어르신들은 지하철 타고 어디로 많이 갈까? 

어르신 이용객이 가장 많이 승차‧하차한 지하철역은 모두 ‘종로3가역’. 서울 전역에서 이른 아침부터 모이기 시작해 12시~16시에 절정을 이뤘다. 성별로 보면 남성승객 최다 하차역은 ‘종로3가역’이 2위(청량리역)와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여성승객 최다 하차역 TOP10 안에는 ‘종로3가역’이 없는 것이 눈에 띈다. 여성승객은 청량리>제기동>고속터미널 순으로 재래시장, 병원, 약국 등이 많은 곳을 비슷한 수치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2017년 일반시민이 이용하는 승하차역사 1위는 강남역, 2위는 잠실, 3위는 홍대입구역이었다.

버스노선별 이용추이를 보면 어르신 인구가 많은 은평에서 출발해 종로, 제기동, 청량리 등 어르신 단골동네를 경유하는 ‘720번’과 강북, 도심, 용산을 경유하는 ‘152번’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마을버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금천01번’과 ‘관악08번’은 모두 어르신이 많이 사는 동네와 주요 지하철 역사를 이어주는 노선이다. 

720번 노선720번 버스정류소별 이용현황  152번152번 버스정류소별 이용현황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720번 노선 이용현황을 상세 분석한 결과, 재래시장과 약국 인근 정류소의 경우 할머니 이용비율이 할아버지 보다 30~100%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할아버지들의 이용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 곳은 종묘, 탑골공원, 동묘 등 종로 인근 정류소이다. 참고로 2017년 일반시민이 이용하는 1위 시내버스 노선은 143번, 마을버스노선은 동작01번 이었다.

하루평균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서울 어르신들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2.4회이며, 4명 중 1명은 한 주에 5일 이상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주 내내 이용한 어르신도 1주일간 8만 명이 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어르신들의 평균 외출시간은 4시간 45분이었다. 한번 탈 때마다 평균 지하철로는 11km, 버스로는 2.9km를 이동했는데, 많은 경우 1일 31회, 총 거리 163km를 이동하신 어르신도 계셨다. 어르신 지하철 택배 등에 종사하느라 하루에만도 10회 이상 지하철을 이용하신 어르신들도 눈에 띄었다.

연령대는? 

연령별로는 80세 미만이 약 87%로 대부분이었고, 90세 이상도 전체 약 0.6%를 차지했다. 날씨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겨울철(1~2월)과 여름철(7~8월)에는 이용객이 감소했으며, 명절이 있는 달 또한 이용객이 줄었다. 

시간대는?

시간대별로 보면 일반시민의 약 40%가 출퇴근시간에 움직이는데 비해 어르신들은 낮 시간대에 이용이 집중됐다. 특히 76세를 기점으로 모든 시간대에서 남성이 여성 이동인구를 추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머니들은 시간대별 이용패턴이 나이와 상관없이 거의 유사한 반면, 할아버지들은 70대 중반까지는 경제활동, 여가 등으로 인해 할머니에 비해 이른 새벽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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