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강화도 여행] 사기리 탱자나무 (수령 400년 추정) _ 천연기념물 제79호

보호수

by happyfuture 2020. 1. 12. 06:59

본문

반응형

오늘은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해안남로길에서 자라고 있는 수령 400년 정도로 추정하는 천연기념물 "탱자나무" 소개합니다.

강화 사기리의 탱자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이유에 대해 문화재청은 "우리 조상들이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심은 국토방위의 유물로서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탱자나무가 자랄 수 있는 가장 북쪽 한계선인 강화도에 자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저는 시골에서 울타리용으로 심어져 있는 것은 자주 봤어요. 그런데 이것이 그 옛날에 국토방위에 사용되었다는 설명을 보고 새삼 다시 보게 되었네요.  

2019/12/29 - [보호수] -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천연기념물로 승격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천연기념물로 승격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승격되었다는 소식 전합니다. 제가 문경 장수황씨 종택을 가보질 못했습니다만 대신 카카오맵 위성사진으로 그 주변을 살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탱자나무가 [아래..

futureindustry.tistory.com

사기리 탱자나무 위치

[아래 사진]은 이 나무가 있는 위성사진인데요. 주소는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해안남로에 아주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이건창 선생 생가가 있더군요. 주차는 녹록지가 않습니다. 다만 이건창 선생 생가 주변에 1-2대 정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사기라탱자나무 위성사진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입간판

해안남로에 [아래 사진]과 같이 큰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도로는 좁고, 커브길로 운전자는 안내판 볼 여력이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더군요. 암튼 알고 보니 입간판이 참 정직하게 잘 서 있었습니다.

사기리 탱자나무(천연기념물 제79호)  전경

[아래 사진]은 천연기념물 제79호 "사기리 탱자나무" 전경으로 1962년 12월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령은 400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기리 탱자나무 소개

400년 된 탱자나무 옆에는 이 나무를 소개하는 안내문이 있는데요. 내용 전문을 옮겼습니다.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Trifoliate Orange of Sagi-ri, Ganghwa)
천연기념물 제79호, Natural Monument No. 27

나무는 4월이면 잎보다 지름 3~5cm의 흰꽃이 먼저 피고 열매를 맺는 가을이면 노랗게 익는다. 나이는 400여 년이고 높이는 3.8m. 땅 위 2.8m 높이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용트림하는 모양을 하고 있다. 강화도는 탱자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으로 연평균 기온 11.1도 강우량 연평균 1.005mm로 기온의 연교차가 심하지 않고 대체로 따뜻한 편이며 남쪽에서 자라는 탱자나무도 강화도에서 자란다. 적병이 성벽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탱자나무를 심었다.

그런데요. 안내문에 천연기념물 지정번호에 한글과 영문에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한글은 "천연기념물 제79호"이고 영문은 "Natural Monument No. 27"라고 숫자가 다릅니다. 

사기리 탱자나무 안내문

탱자 열매

문화재청 자료에 따르면 탱자나무는 "5월에 하얀 꽃이 피고, 9~10월에 노랗게 열매가 익는데 향기는 좋지만 날것으로는 먹지 못하며,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예부터 성벽 주위나 울타리용으로 심었고 껍질과 열매는 약재로 쓰이는 등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무다."라고 설명하는데요. 어릴 적 저는 이 탱자 열매를 많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수령이 400년 된 이 탱자나무 열매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리고 이 나무는 생육이 얼마나 활발한지 아직도 꼭대기에 열매가 [아래 사진]과 같이 달려 있습니다.

탱자나무 열매

그리고 탱자 열매 주변으로 예리하게 나 있는 가시들 보세요. 정말 위협적으로 배포 큰 사람 아니고는 이거 따려고 달려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겠지요. 그리고 새들도 이 가시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은가 봐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저렇게 남아 있겠지요.

탱자나무 가시

탱자나무 가지 굵기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 나무는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의 나이는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3.56m, 뿌리 부분 둘레 2.2m이다. 가지의 굵기로 미루어 볼 때 매우 컸던 것으로 추측되지만 현재 대부분 가지가 죽고 동쪽 가지만 살아 있다."라고 하는데요. 이곳에는 2011년 6월에 촬영된 사진이 실려있는데요. 정말로 가지의 굵기가 상상초월이더군요.

암튼 [아래 사진]은 동쪽 가지만 살아 있는 모습입니다.

지지대의 도움을 받고 있는 탱자나무

이 탱자나무가 울타리 용도로만 알고 있던 저에게 이것이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심은 국토방위의 유물로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라는 이 나무 설명에 의아해했는데요. "가시"와 그 당시 기술환경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그럴만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화도 사기리 탱자나무

강화도에는 오늘 소개한 이 나무 말고도 강화 갑곶리에 "탱자나무(천연기념물 제78호, 지정일 1962년 12월)" 1주가 또 있습니다. 나중에 다녀와서 탐방 후기 올리도록 할게요.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