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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통닭으로 사회적거리두기 실천하기

맛집

by happyfuture 2020. 3. 2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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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영향으로 외식도 맘 놓고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요. 오늘은 옛날통닭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기 사례 하나를 소개하도록 하지요. 

옛날통달으로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소개

통닭, 옛날통닭, 시장통닭.

다른 듯 같은 말 같기도 한 이 용어에 대해 위키백과는 "통닭은 토막을 내지 않고 통째로 튀겨 익힌 닭고기이다."라고 하면서 "1970년대 스타일로 조리한 것을 옛날통닭으로도 부른다."라고 설명하더군요. 시장 통닭에 대해서는 위키백과에 설명이 없습니다만, 유추해보면 위에서 설명한 통닭을 시장에서 팔면 "시장 통닭"이 되는 거라 생각됩니다.

우장산역 인근에는 아임파인 송화벽화시장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통닭 즉 옛날통닭을 파는 가게가 2군데가 있는데요. 울 가족들에게 이 가게 구분법을 상호명보다는 "하나는 현금만 받는 집, 하나는 카드, 현금 등 둘다받는집"으로 소개한답니다.

아임파인 송화벽화시장

전에는 가게 두곳 결재방식이 현금, 카드 다 받았는데 언제부터인지 가게 하나가 현금만 받아서 그 집은 안 가고 있습니다. 왜냐면 저도 현금 본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거든요. 아... 요즘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살 때 구매 시간 줄여 보려고 개당 1,500원을 현금으로 결재하긴 하네요.

송화 치킨 가게 전경

이번에 옛날통닭을 구매한 가게는 "송화 치킨"입니다. [아래 사진]은 송화벽화시장에 있는 가게 전경입니다. 역시나 이곳 간판에도 "통닭, 치킨, 옛날통닭" 등 다양한 용어들이 적시되어 있네요. 참로고 국어사전에 치킨은 "닭에 밀가루 따위를 입히고 튀겨 만든 요리."라고 설명하네요.

송화치킨 가게 전경

차림표

이 차림표를 보기만 해도 그냥 고향에 온듯한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가성비가 좋아서 그런지 마음도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도 들지요. 옛날통닭 6,000, 2마리 1만 1,000원입니다. 콜라도 개당 1,000원씩 파는데요. 이거 먹으면서 콜라가 빠질 수 없지요. 저는 옛날통닭 2마리 주문합니다.

통닭 차림표

통닭

위에서 통닭을 "토막을 내지 않고 통째로 튀겨 익힌 닭고기이다."라고 설명했지요. [아래사진]이 전형적인 통닭의 모습입니다. 이것을 "1970년대 스타일로 조리한 것을 옛날통닭"이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70년대 저는 산골짜기에 살아서 이런 통닭은 구경하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앞마당에는 닭들이 널리고 널렸기에 기름에 튀기는 통닭보다는 불에 익히는 백숙이 더 친근했답니다.

송화치킨가게에 초벌구이된 옛날통닭 

조리법

이왕 통닭 애기 나온 거 조리법 살펴보고 갈게요. 인터넷 나무위키에 소개한 이 조리법이 70년대 스타일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닭이 들어갈 만한 뚜껑 있는 프라이팬과 후추, 소금, 식용유만 준비해도 훌륭한 통닭을 만들 수 있다. 어딘가에 재울 필요도 없고, 사 오자마자 조리해도 좋다.

- 일단 닭을 반으로 갈라 프라이팬에 조리할 수 있는 크기로 자르고 깨끗이 손질한다. 만약 핏물을 제대로 빼지 못하면 통닭이 아닌, 닭에서 나온 물로 삶은 닭이 되므로 핏물을 제대로 빼는 게 좋다. 가슴뼈 쪽 내장을 발라낸 뒤[2] 후추와 소금을 앞뒤에 가능한 한 골고루 발라준 뒤, 취향에 따라 목을 깨끗이 자르고, 그대로 식용유 두른 프라이팬에 넣는다.

- 불을 약한 불과 중간 불 사이로 맞추고, 뚜껑을 덮은 뒤 15~20분 정도 느긋이 기다려 준 뒤에 다시 뒤집어 15~20분 정도 기다려 준다. 15분 정도 익히면 통닭이라기보단 익힌 닭에 가깝게 조리되고, 20분이 살짝 넘어갈 정도로 조리하면 좀 더 바삭한 닭을 먹을 수 있다. 겉면을 좀 더 바삭하게 만들고 싶다면 닭을 거의 익히고 나서 약 4~7분 정도 중간 불에서 익혀주면 겉면도 노릇하게 잘 익는다.

시식

약 15분 정도 기다리면 주문한 통닭이 노오란 종이에 1차 포장되어 비닐봉지에 담긴 채 나옵니다. 주인장으로부터 그것을 받아 드는 순간 통닭의 뜨거운 열기가 봉투를 잡은 손가락에 전달되는데요. 이때 부모님 생각도 나면서 기분이 참 묘함을 느낀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집에 오는 동안 코끗에서 느껴지는 통닭 냄새는 식욕을 자극한답니다.

[아래 사진]은 집에 와서 포장 해체한 옛날통닭 모습입니다.

포장을 해체한 옛날통닭

가성비 최고입니다.

콜라 1,000원, 통닭 2마리 11,000원 총 12,000원으로 외식 같은 저녁식사를 집에서 맛나게 해결했습니다. 

콜라와 옛날통닭

옛날통닭에서도 닭다리는 빠질 수가 없지요. 바삭하고 촉촉한 이 맛. 튀김기름으로 빛나는 육질도 하나의 양념이 되어 식욕을 돋운답니다. 조각난 옛날통닭이 반쯤 사라졌을쯤에 시원하게 마셔주는 콜라는 그 비싼 아이스 라떼 등의 커피 보다도 더 맛있었답니다.

옛날통닭 닭다리

가성비와 맛이 짱인 옛날통닭으로 오늘 저녁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은 어떠신지요? 

아~~~콜라가 함께 하면 사회적거리두기의 행복은 2배가 됩니다.

잊지마세요..콜라...

2020/01/23 - 옛날통닭, 7천원의 행복 _ 강서구 송화벽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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