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수련 개화 사진이 왜 신기하냐면요... 이 수련은 이틀 동안만 꽃이 핀데요. 그것도 첫날은 흰색, 다음날은 붉은색으로요. 그러니 얼마나 신기방 기해요. 서울식물원에 그렇게 자주 가보지만 이 꽃이 개화하는 날짜를 몰라 올해 그것을 놓쳐서 너무도 아쉽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난 6일 서울식물원에서 이 개화 사진을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네요.
함 보실까요?
[아래사진]이 빅토리아 수련 개화 첫째 날입니다.
[아래 사진]이 개화 둘째 날입니다. 24시간 하루 사이에 어떻게 이렇게 꽃 색깔이 변할 수 있는지 자연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아래 내용은 서울식물원이 누리집에 게시한 빅토리아 수련 관련 세부 내용입니다. 저는 이 내용 읽어보고 빅토리아 수련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네요. 시간 되시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서울식물원 호수원 연밭에 아마존에서나 볼 수 있었던 빅토리아 수련이 피었습니다.
빅토리아 수련은 아마존강 유역 원산으로 1836년 영국 식물학자 존 닌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학명을 Victoria regia로 명명하면서 유래했습니다. 빅토리아 수련은 빅토리아크루지아나 수련(Victoria cruziana)과 아마존빅토리아 수련(Victoria amazonica) 2종이 있습니다.
[빅토리아크루지아나 수련]
볼리비아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꽃봉오리 꽃받침에 가시가 없는 것과 어릴 때부터 잎 가장자리 테두리가 높게 생기는 게 아마존빅토리아 수련과 다르답니다.
[아마존빅토리아 수련]
남미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 원산으로 잎이 3m까지 자라는 초대형 수생식물입니다. 커다란 잎은 어린아이가 위에 올라앉아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의 큰 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4개의 꽃받침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비슷한 빅토리아크루지아나와 구별됩니다. 크고 아름다운 꽃은 밤에만 피워 ‘밤의 여왕’이라 부릅니다. 꽃은 이틀 동안 오후 늦게 피는데 첫날은 흰색으로 피고 다음 날은 수정이 되어 붉은색으로 변하고 꽃이 지면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물속으로 가라앉습니다. 빅토리아 수련 잎은 쟁반처럼 생겨 비가 오게 되면 빗물이 고일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 내리도록 잎자루나 끝 쪽에 골을 만듭니다.
빅토리아 수련은 9호선 마곡나루역에서 주제원으로 가는 길, 주제원 입구 호수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1년에 딱 이틀만 피는 이 빅토리아 수련 꽃을 내년인 2021년에는 반드시 제 눈으로 직접 보려고 합니다. 서울식물원은 올해 개화 소식을 양력 기준으로 8월 6일 알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년 이 맘 때쯤 매일 오후에 나가 보도록 계획을 짜 봤습니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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