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은 소리가... 이번 주말, 야외에서 낙엽 한번 밟고 오는 거 어떠세요. ㅋㅋㅋ. 바쁘신 분들을 위해 제가 과천정부종합청사 인근 공기 좋은 넓은 뜰 잔디밭에서 낙엽 밟은 소리 녹화해 왔어요. 이 소리로 양이 차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낙엽이 있는 산과 들로 나가서 맘껏 밟아 보시기 바랍니다. 떠나시기 전에 레미 드 구르몽의 시 한번 읽어 보고 가시지요. 레미 드 구르몽(프랑스어: Remy de Gourmont)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
일상정보
2019. 11. 9.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