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주변을 맴도는 헬기는 기쁨보단 등산 사고 등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렇습니다.
산 주변을 맴보는 헬기를 보면 좋은 일보다는 슬픈 소식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산불 발생하면 진화헬기 출동하고, 등산 사고로 조난자 발생하면 구조 헬기 출동하고 등등입니다. 기쁜 소식은 기억이 없네요...
꽃피는 봄날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봄날
해빙기로 낙석에 따른 위험이 도사리는 봄날
등산시 안전사고에 정말로 유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해빙기인 요즘 어떤 안전사고들이 많이 발생하고 주의사항은 뭐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최근 관악산 육봉 능선 상공에서 조난자를 구조하는 헬기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관악산을 자주 찾습니다. 그래서 관악산 봄, 여름, 가을, 겨울 관악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데요. 경험상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산에서 헬기 소리 나면 그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이날도 헬기 소리가 들려 주변을 살펴보니 육봉 능선 근처에서 조난자를 구조하고 있더군요.
봄철 산행시에는 정말로 실족과 조난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미끄러운 등산로 조심해야 되고요. 늦은 시간 산행 자제하고 산행 중 내 위치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행안부는 봄을 맞아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들에게 등산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2020년 발생한 등산사고 8454건 중 3~5월 봄철이 2127건 25%로 4건 중 1건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3월 4월 등산 사고를 살펴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3월은 594건, 4월은 798건입니다.
3월과 4월 발생한 등산 사고 원인을 살펴 보면 실족이 527건으로 전체 38%로 가장 많고 다음이 조난입니다. 377건으로 27%을 차지했습니다.
3월과 4월 등산 사고에 대한 시간대도 살펴봅니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시간대는 점심시간 직후로 마음이 다소 느긋해지는 12시에서 15시 사이에 3~4월 등산 사고의 33%(총 1,392건 중 466건)가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저녁 18시 이후의 등산사고도 14%(189건)나 차지하고 있어, 늦은 시간 산행도 가급적 자제하여야 되겠습니다.
등산시에는 정말로 사고는 산에 두고 행복만 가져와야 되겠지요. 그래서 등산 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도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행안부 자료를 통해 이 활동은 뭐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이른 봄의 등산로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과 서리 등으로 생각보다 미끄럽고 꽃샘추위 등으로 인한 날씨 변화도 심하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행 도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행 때 고도가 높은 곳이나 그늘진 응달, 낙엽 아래에는 채 녹지 않은 얼음 등으로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데, 암반 지대나 바위 등이 젖어 있으면 더욱 미끄럽다고 하니 이 부분을 지날 때는 반드시 신경 쓰셔야 되겠습니다.
더불어 꽃샘 추위 등으로 지반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작은 충격에도 바위나 흙 등이 부스러져 내리기 쉬운만큼 봄 산행에서는 항상 머리 위와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고요. 또 출입이 통제된 금지·위험구역은 출입하지 말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며, 길을 잃거나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만약 길을 잃었을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 지점번호 등이 기재된 다목적 위치표지판을 찾아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 등에 신고 후 구조 요청하면 됩니다.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보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말합니다.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장갑 등을 챙겨가도록 해야하고요. 또 산행에 나설 때는 가벼운 타박상이나 긁힘 등 사고에 대비해 반창고와 붕대 등이 들어있는 간단한 구급 약통을 챙겨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골절이나 염좌가 의심될 때는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 붓기를 예방하고, 부득이하게 이동할 때는 손상 부위에 부목을 대고 압박붕대나 옷 등으로 고정해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해요. 특히 산행에 나서면 뜻하지 않게 야생동물과 마주칠 수 있는데, 이 경우 침착하게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에 몸을 숨기고 가급적 움직임을 줄여 흥분시키지 않아야 하며 무엇보다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행안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등산 사고 예방 활동에 대한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읽어 보니 이 정도만 지켜 주면 구조 헬기는 이제 필요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럼 안전사고 예방으로 3월과 4월 행복한 산행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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