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젓의 재료인 새우와 황석어 젓갈 사러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대명포구 다녀왔습니다. 코로나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평일임에도 이곳에는 방문객들이 많아서 활기가 넘쳐나더군요.
울 부부는 이곳에서 오젓의 재료가 되는 새우를 구매해서 현장에서 젓갈 담아왔습니다. 또 울 노모께서 정말 맛있게 드시는 황세기(황석어)도 새우 파는 좌판에 있어 이 또한 그곳에서 소금 등으로 바로 젓갈 담아왔습니다. 대명포구에서 바로 젓갈 담아오기 위해서는 소금과 큰 통이 필요한데 저희 부부는 미리 준비해 갔습니다.
오늘은 대명포구 분위기와 새우 그리고 황석어 시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이 대명포구에서 구매한 황석어입니다.
인터넷 자료에 따르면 황석어 색깔은 엷은 회색, 몸길이는 30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꼬리는 길고 가늘며 입 주위에 붉은빛이 돈다고 알려주는데 사진을 보면 정말로 입 주위가 붉은빛이 보입니다. 더불어 황석어젓을 담그려면 5∼6월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알려줍니다.
황석어 시세는 3kg에 2만 원.
집에서 가져간 소금과 김치통을 이 황석어 파는 주인장에게 넘겨주면 아래 사진 오른쪽처럼 소금을 황세 기와 적당하게 섞어서 통에 담아줍니다.
인터넷에 보면 젓갈 담는 방법도 나오더군요.
일부를 아래에 발췌했습니다.
젓갈을 담그려면 황석어 10마리에 소금 2kg의 비율이 적당하다. 먼저 싱싱한 황석어를 소금물에 담가 비늘과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한 다음 물기를 뺀다. 황석어의 아가미와 입에 소금을 가득 넣는다. 항아리 바닥에 소금을 깐다. 소금을 켜켜이 뿌리며 황석어를 차곡차곡 담는다. 맨 위에 조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금을 듬뿍 뿌린다. 물 20컵에 소금 2컵을 넣고 끓인 후 식혀서 항아리에 부은 후 무거운 돌로 누른다. 항아리 입구를 봉해서 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이상 삭힌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석어젓 [黃石魚─]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네모에 있는 내용은 젓갈 담는 표준인가 봅니다. 그런데 대명포구에서는 비늘과 내장을 제거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아래와 같이 알려줍니다.
잘 삭은 황석어젓은 잘게 썰거나 살을 발라 고춧가루·식초·깨소금 등 갖은양념으로 무쳐 밥반찬으로 먹는다. 또 그대로 또는 달여서 김치를 담글 때 쓴다. 김치를 담글 때는 살만 따로 저며서 소에 섞고, 나머지는 달여서 체에 밭친 다음 김치 국물에 부으면 깔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석어젓 [黃石魚─]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그런데 저는 이 젓갈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서늘한 곳에 3개월정도 숙성시켜서 어머니 다 갖다 드립니다. 이거 갖다 드리면 너무도 좋아하시면서 맛있게 드시거든요.
제가 간 날 5월에 잡히는 새우는 좌판에 널려 있지는 않더군요. 그 많은 가게 중에서 2개소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제가 대명포구에서 구매했던 새우입니다. 이것이 오젓 재료입니다.
주인장께서 오월에 잡히는 새우 특징을 말해줬는데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바구니에 담긴 새우가 투명하니 참 맛나 보이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3-40대는 새우 젓갈 쳐다보지도 않았는데요.
좀 나이가 익어가니까 이 짭조름한 맛이 아주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이 가게 상단에는 <저희 직판장은 100% 자연산만을 취급합니다. 믿고 드십시오.>라는 현수막이 보이는데요.
정말로 믿어 보렵니다.
인터넷에서 "오젓" 검색해봅니다.
한국 전통지식포털에 따르면 오젓은 "깨끗하고 싱싱한 오젓 새우를 선택하여 천일염을 15-20% 비율로 섞은 후 항아리에 켜켜이 눌러 넣은 후 윗부분에는 삼베나 광목 천일염을 약 15센티정도 올려놓고 밀봉 후 뚜껑을 덮는다. 실온에서 3개월 이상 숙성시킨다"라고 담그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하지만 울 부부는 매년 그랬듯이 황석어 젓갈과 같이 소금과 김치통을 주인장에게 줍니다. 주인장께서는 아주 익숙한 손놀림으로 새우와 소금을 썩은 후 김치통에 순식간에 담아줍니다. 집에 가져와서 베란다에 약 3개월 정도 보관합니다. 이 또한 어머니와 나눠먹습니다.
오젓 시세는 4kg에 4만 원 정도 시세가 형성되었습니다.
평일임에도 이곳 방문객은 [아래 사진]과 같이 통로에 가득합니다. 오젓과 황석어를 찾는 어르신들도 꽤나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부부처럼 소금과 김치통을 가져온 사람은 보이진 않더군요.
이곳은 집에서 차로 1시간 이내이기에 우리 부부는 10년 전부터 이곳을 자주 방문합니다. 그래서 이곳 분위기 그리고 변천사를 잘 압니다. 우리가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에는 현금만 받았어요. 카드 결제 요구하면 꽤나 불편한 말들이 오고 갔었지요. 그런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이곳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대명항 수산물 직판장 신용카드 결제 가능합니다."라는 현수막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지요. 그리고 그 현수막 아래에는 "신용카드 거부 또는 수수료 요구 시 김포시 축수산과 수산팀으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자정노력이 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최근에는 카드 결제가 무난하더군요.
이번 새우와 황석어 젓갈 구매 시에도 카드 결제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명포구 새우, 황석어 등 젓갈 시세 살펴보기"를 소개했는데요.
젓갈 좋아하시면 가까운 포구에 한번 나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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