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가 억수로 내리는 평일에 양평 두물머리 여행했습니다.
두물머리 인근 다리 아래 주차하고 비가 좀 잠잠 해지는 때를 이용해 출발했는데 결국 돌아오는 길에는 폭우를 만나 신발이 거의 다 젖는 그런 양평 여행을 맛봤네요.
두물머리는 양평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여행 장소이지요.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저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그런 환경적 요인 떄문인지 이곳을 우직하게 지키고 있는 보호수 느티나무가 다른 볼거리보다 더 눈에 띄었답니다.
오늘은 두물머리의 명물
수령 400년이 훌쩍 넘는 보호수 느티나무 소개합니다.
보호수 느티나무 항공 사진
아래 사진은 양평문화관광 누리집에서 캡처한 보호수 수령 400년 느티나무 사진입니다.
https://tour.yp21.go.kr/www/index.do
뷰를 보니 초가을 정도에 드론을 활용하여 촬영한 보호수로 보이네요.
느티나무도 그렇고 연꽃밭도 그렇고 황금빛 보습이 왠지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아마도 이곳은 봄이면 봄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 계절마다 다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 사진은 여행 당일날 폭우가 쏟아지는 환경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보호수 전경입니다.
하늘에서 촬영한 보호수 느티나무와 또 다른 느낌이지만, 400년 넘게 두물머리를 지키고 있는 이 나무에 한없는 존경을 표하고 있는 마음은 둘 다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날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 사진 속에서도 그 폭우가 보이네요.
두물머리에 들어서면 커다란 이 느티나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보통 나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평관광 누리집에는 이 나무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는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곳 자료에 따르면 이 느티나무는 원래 두 그루의 나무가 나란히 서 있었으나 1972년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나무 한 그루는 수물 되어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느티나무는 강이 잘 보이는 언덕에 그늘을 만들어 쉴 곳을 마련해주고 떼몰이 꾼이나 배를 타고 한양으로 가는 이들에게 표지판 역할을 해주었다고 소개하네요.
더불어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아래에서 배를 타는 이들의 안녕과 마을의 안정을 바라는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도당제, 도당굿, 고창굿 등으로 불러왔다고 하는데 도당제의 경우 양수리 상류 남·북한강에서는 같은 유형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용왕제이며 지금까지도 매년 음력 9월 2일에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도당제는 ‘제’와 ‘굿’이 함께 나타나는 유교식 제례와 무속신앙이 한데 어우러진 ‘마을 대동제’라고도 하네요. 과거에는 2년에 한 번씩 무당과 화랭이들이 와서 도당굿을 벌였으나 을축년(1925년) 장마로 마을이 크게 훼손되자 이후로는 굿은 사라지고 제만 유지되어 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양평 여행지 두물머리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위엄이 살아 있는 나무가 보입니다. 이 나무 매력에 이끌려 앞으로 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보호수 지정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이 보호수 고유번호는 경기-양평 -16입니다. 수종은 느티나무, 수령 400년, 흉고둘레 480cm, 수고 26m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비가 와서 그런지 이 보호수 인근에서 셔터만 누르면 그냥 저절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됩니다.
사진 뒤로 보이는 산과 강 그리고 이 보호수가 하나 되어 기분 좋은 뷰를 보여주네요.
지금까지 양평 여행으로 두물머리 보호수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가족과 함께 해서 그런지 폭우가 내려도 신발에 물이 들어와도 그냥 좋았습니다.
양평 가시면 반드시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두물머리 그리고 보호수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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