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 ] 느티 나무 등 과천 보호수 탐방

보호수/경기

by happyfuture 2020. 11. 4. 17:20

제 출근 동선에는 느티 나무 등 보호수 여러 본이 있어요.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 간 오늘 아침 출근길에 이들을 스마트폰에 담았습니다.

오늘 아침 경기도 과천 날씨는 기온이 영상 2-3도까지 뚝 떨어졌어요. 과천에서 오르는 관악산 계곡은 살얼음도 보였답니다. 달이 10월에서 11월로 바뀌고,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1월 되니 우리 주변 나무들은 지난달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출근길 동선에 있는 고령의 느티 나무, 은행 나무, 회화 나무도 계절 변화를 피해가질 않더군요.

11월은 백과사전에 따르면 "가을은 깊어가고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농촌에서는 수확이 끝나 추수동장(秋收冬藏)의 느긋한 분위기에 젖는다."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7∼8일에 입동(立冬)이 들지만 아직 추위는 느껴지지 않고, 22∼23일에 소설(小雪)이 돌아와 이를 전후해서 찬 기운이 든다."라고 하는데 오늘이 마치 소설 분위기 같습니다.

저의 출근길 동선에는 느티 나무, 은행 나무, 회화 나무 등 3본의 고령 나무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이 나무들을 스마트폰에 담아봤습니다. 어떤 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보였고, 어떤 나무는 이제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더군요. 하나 하나 함께 보시지요.

느티 나무

과천향교를 지키고 있는 300년(2009년 5월 기준) 된 느티 나무입니다. 주변 은행 나무에 비해 단풍이 일찍 물들기 시작했고, 엊그제 한차례 내린 비에 추풍 낙엽 되어 이제는 앙상한 가지만 보입니다. 이 나무는 82년 10월에 보호수로 지정됐습니다. 나무 높이 20m, 나무둘레는 2.5m. 그리고 백과사전에는 느티 나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한에는 1,000년 이상된 노거수가 64 그루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25 그루가 느티나무이며 그중에 13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오래된 것은 높이 20 m 이상, 줄기의 지름이 3 m 정도로 자란다. 주로 타원형의 잎이 잔가지에 어긋나게 달린다. 꽃은 이른 봄 어린잎이 나올 때 피는데, 암꽃은 새가지 윗부분에 달리고 수꽃은 새가지 아래 부분에 달린다. 열매는 가을에 익는다. 가로수나 관상용으로 흔히 심기며 목재는 집이나 가구, 악기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전국 각처에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가 산다.
[네이버 지식백과] 느티나무 [saw-leaf zelkova] (식물학백과)

은행 나무

아래 사진은 온온사를 지키고 있는 수령 600년 은행나무입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에도 이 나무는 아직도 푸름푸름이 살아 있습니다. 정부과천청사 인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는 대조를 보입니다. 11월 중순은 돼야 노랗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행나뭇잎입니다. 햇빛이 잘 드는 쪽 부터 색깔이 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랗게 물이 들어가는 안쪽 나뭇잎은 아직도 한여름 푸름푸름입니다.

회화 나무

[아래사진]은 수령 560년(2009년 5월 기준)된 회화나무입니다. 보호수 지정일자는 82년 10월로 나무 높이는 20m, 나무 둘레는 4.3m입니다. 소재지는 중앙동 74번지로 과천 레미안 에코펠리스 단지내에 있습니다. 엊그제 비바람에 나뭇잎이 바닥에 많이 떨어졌더군요. 사진에서 회화 나무 오른쪽 오색 단풍은 아침 햇살 받아 마치 불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