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 보면 도로공사 현장을 자주 마주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깃발로 차량을 통제하는 신호수도 가끔씩 마주합니다.
(로봇이 기계적으로 깃대 흔드는 신호수도 있지요. ㅋㅋㅋ)
그런데 현장 신호수는 책임감 가지고 차량 통제하는 곳도 있고, 어느 현장에서는 무의미하게 깃발만 흔드는 곳도 있고 또 어느 현장에서는 차량들이 알아서 피해 가라는 식의 방치된 현장도 목격합니다.
제가 경험한 것 중에 가장 황당했던 현장은 차량 통제 신호수가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현장에서는 외길에서 신호수가 가라고 해서 갔는데 반대편에서도 차량이 진입하는 아주 위험한 상황도 경험했습니다.
이때 저는 저는 "이 신호수들은 차량 통제 관련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이 되는가?"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정말 교육은 받고 현장 투입되나요?
오늘은 서울시설공단에서 배포한 신호수 안전관리 매뉴얼 살펴보겠습니다.
현장에서 크게 도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서울시설공단은 최근 도심 공사 현장에서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공사현장 신호수 행동요령 동영상과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배포 자료에 따르면 도심지 공사현장에서는 중장비가 이동하거나 작업할 때 주변 보행자 및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호수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신호수가 신호수 업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적절한 행동 요령이 지켜지지 않으면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하네요.
동영상은 공사현장에서 신호수 관련 실제사고 사례 및 사고가 발생할 소 지가 있는 다양한 상황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는 ‘작업 전 점검사항’, '장비 및 지반상태 확인', '신호수 안전확보', '작업반경 통제', '기타 안전관리 방안' 등 5가지 주요 신호수 행동요령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fkb-iuilxc
서울시설공단은 신호수 행동요령 유튜브뿐만 아니라 신호수 용어 및 관계 법령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신호수 안전관리 매뉴얼’도 제작해 누리집에 배포했습니다. 다운로드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운로드 파일은 PDF이며 용량은 약 97MB 정도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sisul.or.kr/open_content/safety/bbs/bbsMsgDetail.do?msg_seq=20&bcd=knowhow
신호수 안전관리 매뉴얼 표지는 아래사진과 같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이 발간한 신호수 안전관리 매뉴얼에 적시된 신호수 정의와 관련근거, 배치기준 등에 대해 살펴봅니다.
신호수는 공사장 주변의 통행안전 및 교통소통을 위해 배치되는 사람으로 통제신호수, 서행신호수, 유도신호수, 교통 감시원, 보행 안내원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관련 근거는 건설기술진흥법 제62조, 시행규칙 제60조, 도로공사장 교통관리지침, 도로교통법 제69조 4항 시행규칙 제42조의 2 등입니다.
배치기준은 공사장 내부의 주요 지점, 사각지대 등 건설기계·장비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는 경우와 공사장 주변, 보차도에서 작업 시 보행자 안전, 차량 통행안전에 위험 요소가 있을 경우입니다. 자격기준은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4시간 이상 이수자, 교통상황에 따라 차량 유도 및 통제 능력을 갖춘 자입니다.
더욱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사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매뉴얼의 목적은 도심지 공사현장에서 건설기계로부터 근로자 및 시민을 보호하는 신호수의 안전작업 수칙을 마련하여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공사현장을 조성하는 데 있습니다.
목차는 신호수 정의, 신호수 관련법령, 신호수 안전작업수칙, 신호수 중대재해 예방대책 순입니다.
목차 CONTENTS 1. 신호수 정의 1.1 신호수 용어 정의 1.2 신호수 복장 기준 1.3 수신호 방법 2 신호수 관련법령 2.1 작업지휘 및 신호(유도)가 필요한 작업 2.2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40조에 해당하는 작업 2.3 기타 참고 기준 2.4 신호수의 교육 3 신호수 안전작업 수칙 3.1 도로공사장 신호수 운용요령 3.2 장비별 신호수 운용요령 4 신호수 중대재해 예방대책 4.1 신호수 재해예방 포인트 4.2 공종별 중대재해 사고사례 및 신호수 예방대책 |
신호수 안전 관리 매뉴얼에는 로봇신호수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네요.
도로 공사구간에 진입하는 차량을 서행 운행하도록 유도시키는 교통 통제수 배치에 따른 높은 인건비와 안전을 고려하여 서행 및 유도 신호수를 로봇 신호수로 대체할 수 있다. 로봇 신호수는 신호수와 같은 복장과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야간반사 신호봉을 상하로 움직여 신호하도록 하여야 한다. 주간 공사 시에는 야간 반사 신호봉 대신에 깃발을 사용할 수 있다. |
지금까지 서울시설공단에서 발간한 '신호수 안전관리 매뉴얼'에 대해서 살폈는데요.
저는 건축 관련 업무를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가 운전하면서 공사현장에서 신호수를 자주 치는데 이 분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함에도 스마트폰에 너무 집중한다든지, 신호수들끼리 싸인이 맞이 않아 차량을 외길 양방향에서 동시에 진입시키는 아주 위험한 상황을 야기시키는 그런 경험을 맛봐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부디 이 매뉴얼이 공사현장에서 유용하게 이용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도 안전사고 없는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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