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양재천 산책로에서 겨울을 영접하다

일상정보

by happyfuture 2019. 11. 14. 22:47

본문

반응형

양재천 산책로에서 겨울을 영접했네요. 올 들어 처음으로 얼음을 봤습니다.

14일인 수능시험이 있는 날. 날씨는 어떻게 이 날을 알았는지 갑자기 한파를 내려 보냈네요. 이른 아침 저는 양재천 산책로(과천 선바위역에서 과천향교)를 걸었는데요. 어찌나 춥던지 귀마개와 장갑이 없었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가진 장갑과 귀마개 등 모든 리소스를 활용해서 찬바람과 마주하는 피부를 보호하고 선바위역에서부터 양재천 산책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요. 웅덩이가 있는 곳은 여지없이 얼음이 얼었더군요.


겨울이 어떻게 찾아왔는지 사진과 함께 소개할게요. 

[아래 사진]은 선바위역 인근 양재천변에서 바라본 관악산입니다.

관악산 정상은 청계산 방향에서 떠오른 햇살의 정기를 가장 먼저 받습니다. 그 정기가 사진에서도 충분히 느껴지지 않나요? 왼쪽은 관악산 송신소이며, 오른쪽은 아직도 지지 않은 보름달이 보입니다.

양재천 산책로에서 본 관악산 전경

기온이 내려간 대신 대기환경은 "아주 좋음" 이었지요.

아래사진처럼요..

관악산정상이 눈앞에 있는 듯 합니다.

양재천 산책로에서 바라본 관악산 송신소

지고 있는 보름달도 훤히 보입니다.

관악산에 걸려 있는 보름달

양재천 산책로에 있는 웅덩이는 [아래 사진]과 같이 얼음이 얼어 여지없이 겨울이 왔음을 알려 줍니다.

양채천 산책로 웅덩이 얼음

늦가을날 귀마개하고 손장갑으로 무장한 부분이 과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얼음을 보는 순간 과한 복장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꽁꽁 얼어버린 양채천 산책로 웅덩이

손장갑을 벗으면 너무나 손이 시려옵니다.

이럴 때 아주 유용한 카메라 기능이 있는데요.

그게 뭔지 아세요.

바로 음성명령 "빅스비"입니다.

"빅스비 카메라 실행해줘"

"빅스비 사진 찍어줘."

저는 손장갑 끼고 구도만 잡아 주면 됩니다.

빅스비로 촬영한 겨울분위기

[아래 사진]은 과천 온온사에 있는 600년 된 은행나무인데요.

서서히 노랗게 물들어 가는 것이 보입니다.

옆에 있는 다른 은행나무는 노랗게 노랗게 물들어 낙엽 되고 있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는 600년된 은행나무

40분 정도 걸으니

양재천 산책 목적지인 과천향교에 다 왔네요. 

[아래 사진]은 300년 된 느티나무입니다..

위에 있는 얼음 사진과는 대조적으로

이 사진은 늦가을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과천향교를 지키는 300년 느티나무

올 들어 처음으로 본 얼음은

저를 추위에 떨게 했지만,

쾌적한 대기환경으로 

그 추위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네요.

 

깨끗한 대기환경이 그리울땐

"추웠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끔씩 하기도 한답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