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5개 구매 후기

공적 마스크 5개 구매 후기 _ 행복한백화점

일상정보

by happyfuture 2020. 3. 2. 16:32

행복한백화점에서 공적 마스크 5장 구매 후기입니다. 3월 3일 이곳에서는 마지막으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긴 줄을 심심하지 않게 보내는 방법 등등 소개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판매 관련 개선점도 생각해봤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이것이 요즘 상한가를 치고 있는 공적 마스크입니다. 황사가 최악인 날도 이 마스크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요. 최근 상황이 뭐라고 1시간 30분을 추위에 벌벌 떨면서 행복한백화점에서 구매했네요.

공적 마스크 판매일과 장소 확인 그리고 출발

이 행복한백화점 누리집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국민 마스크 노마진 판매"에 대한 안내문이 팝업창으로 아래와 같이 안내가 되어 있더군요. 시간은 3월 2일 14시부터 17시까지로 3시간 동안 행복한백화점 1층(행복 3문) 등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고 그곳으로 출발했습니다.

약국 판매 개선점

이곳을 출발하기전 오전에 집 주변 약국 4군데를 돌았는데요. 약국마다 "어떤 곳은 방금 전에 다 팔렸다. 어떤 곳은 아직 입고가 안됐다. 어떤 곳은 오후에 입고 예정이다 등등등"이라고 답변을 주더군요. 저는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느냐?"라고 질문하면 "알 수 없다."라는 리액션이 오더군요. 이러다 보니 약국 앞에서 줄 서는 것도 참 거시기합니다.

개선 사항으로 "파는 시간대를 행복한 백화점이나 농협 하나로 마트처럼 밝혀달라."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다음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것이지요.

최근 편의점도 공적 마스크 판매처 지정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하던데요. 이곳을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하려면 반드시 판매시간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매자들은 정부의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로 공적 마스크 구매가 수월해졌다는 체감은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행복한백화점 줄 서서 이동하고...

행복한백화점에 도착한 시간은 13시 50분. 역시나 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줄 끝을 찾는데도 한참 걸리더군요. 그래도 관계자 여러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질서유지도 해주고 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줄 서고 약 30여분이 지나니 경찰관계자분들도 속속 도착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제가 오늘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 서서 이동한 궤적입니다. [사진아래] 목동동로에서 시작해서 현대백화점과 행복한백화점 건물 주변을 1바퀴 반반반을 돌았어요.

수치로 한번 알아볼까요. 줄서서 이동한 시간은 1시간 30분. 이동 거리는 2.2km인데 속도는 시속 1.5km입니다. 이동 속도가 얼마인지 감이 오지요. 저보다 늦게 오신 분들은 [아래 사진]에서 외곽을 두세 바퀴는 더 돌았을 거예요.

사람 구경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오늘 공적 마스크가 판매되는 행복한백화점 주변은 이것과는 거리가 있더군요. 야외이긴 하지만 제가 오늘 마주친 사람은 대형교회 신도수보다도 더 많게 느껴졌습니다. 다행히도 이곳에 줄 선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어요.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하니 사진 속 인물들의 모자이크는 필요가 없더군요...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 거의 다와 갑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이곳까지는 약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들어가는 곳"에 있으면 기대하고 고대하던 공적 마스크 판매 장소가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이동속도가 폭우 때 물의 속도처럼 엄청 빠르지요. 이곳까지 1시간 16분 걸렸습니다.

TV 등 언론에서 "자료화면"으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 [아래 사진]입니다.

구매완료

판매처에서는 현금과 카드결제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현금결제가 카드보다 속도 빠릅니다. 그래서 저는 현금으로 계산. 1장에 1천 원으로 5개를 5천 원에 구매했습니다. 구매완료까지 1시간 30분 소요되었네요.

1시간 30분을 기다려 조우한 마스크라 그런지 눈물 날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행복한백화점에 감사

3월 2일은 행복한백화점이 [아래사진]과 같이 휴무일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공적 마스크 판매는 쉬지를 않더군요. 그리고 긴 줄의 질서유지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행복한백화점"이라는 곳이 신뢰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번 행복한백화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지금처럼 세심한 배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