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금어기는 5월 11일부터 8월 말까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금어기 오기 전에 4월 제철 수산물 주꾸미를 강서수산물시장에서 구매 살짝 데쳐서 일부는 초고추장에 찍어먹고 일부는 초무침으로 먹었네요. 오늘 포스팅은 주꾸미 가격대 그리고 주꾸미와 비슷하게 생긴 오징어와의 다리수 비교, 그리고 마지막에 주꾸미 식감은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주꾸미 가격
지난 3월 초에 kg당 2만 원에 구매해 집에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먹었었는데요. 4월 중순경에 다시 찾은 강서 수산물시장 주꾸미 가격은 2만 8천 원으로 껑충 뛰었네요. 코로나 19로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주꾸미 가격대가 3월초보다 많이 올랐네요?"라고 강서수산물시장 관계자에 물었는데요. 답은 " 5월부터 금어기라..."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4월 중순인 지금 5월 금어기와 주꾸미 가격이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잘 이해 가지 않았지만 묻고 따지고 하는 것이 다소 귀찮아 그냥 상인 관계자가 제시하는 금액에 [아래 사진]에 보이는 주꾸미를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위에 언급했지만 주꾸미 금어기는 5월 11일~8월 31일입니다.
다리수
이 주꾸미 생김새는 낙지와 비슷하지만 다리 길이가 장롱 다리처럼 짧지요. 그리고 다리는 8개로 낙지와 문어 다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오징어와 꼴뚜기 다리 10개보다는 2개가 적답니다. 인터넷 나무 위키에 따르면 이 주꾸미는 "셋째 다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황금색의 고리가 있어 낙지와 쉽게 구분 가능하다."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저도 확인을 못해 봐서 나중에 꼭 확인해 보고 싶어 졌답니다.
구매 팁
주꾸미 구매 시에 저희는 상가 관계자님께 "내장과 먹통을 제거해주세요."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봉지에 담을 때 그것을 빼고 담아주신답니다. [아래 사진]이 내장과 먹통을 뺀 주꾸미인데요. 비전문가라서 내장과 먹통 제거 전과 후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설명을 못하겠네요.
그나저나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다른 것은 몰라도 신선함은 돋보이네요. ㅋㅋㅋ. 다시 한번 기억하기 위해 주꾸미, 문어, 낙지다리는 8개, 오징어 다리는 10개...
조리에 들어갑니다.
먹통과 내장을 제거한 주꾸미를 [아래 사진]과 같이 뜨거운 물에 넣고 살짝 데칩니다.
[아래 사진]은 살짝 데친 주꾸미 다리입니다.
일부는 이렇게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요. 일부는 고추, 깻잎 등 각종 야채와 섞어서 무침으로 먹었습니다. 데친 주꾸미 다리는 씹을 때마다 감칠맛이 아주 끝내주지요요. "오징어 식감보다 더 무게감이 있다."라고나 할까요..
알이 꽉 들어찬 주꾸미 쌀밥..
밥알 같이 생겼다고 해서 이것을 "주꾸미 쌀밥"이라고 부른다고 하지요. 이 또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었지요. 입안에서 툭툭 터지는 쌀밥의 식감은 아주 고소했답니다.
인터넷 지식백과에 따르면 주꾸미는 "맛도 좋지만 최근에는 건강 식재료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주꾸미에 많은 타우린 성분 때문이다. 사람들이 타우린 성분 때문에 많이 찾는 낙지나 오징어에 비해 오히려 그 양이 월등히 많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한국 수산물 성분표’에 따르면 주꾸미의 타우린은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나 된다. 실제로 주꾸미 100g당 타우린 함량은 약 1600mg에 이른다."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영양가 있는 해산물이니 금어기 되기 전에 꼭 드시고 5월 맞기로 해요..
[아래 사진]은 주꾸미 초무침입니다.
주꾸미를 센 불에 살짝 데쳐서 그런지 무침 속에 있는 주꾸미는 오징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쫄깃합니다. 가끔씩 씹히는 청양고추 매운맛과 깻잎 향도 주꾸미 식감을 더욱더 돋우는데 한몫 거든답니다..
사실 이때 무친 이 주꾸미 초무침은 양이 너무 많아서 며칠 동안 계속 먹었어요. 그래도 상큼한 초고추장 맛과 아삭아삭한 고추, 향긋한 깻잎 향 때문에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네요.
다음 백과사전에 따르면 "주꾸미는 돼지고기와 아주 잘 맞는다. 돼지고기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주꾸미에 있는 타우린이 낮추어 주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주꾸미의 쫄깃한 식감과 돼지고기의 고소한 식감이 잘 어울린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엔 생물이 아닌 냉동 주꾸미로 "쭈삼불고기"를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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