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토요일 주말 아침에 펼쳐진 관악산의 기이한 운해 영상 보여드릴게요.
영상 보기 전에 여산 김지명 시인의 "관악산에 오시거든"이라는 시 한 편 읽어 보시지요. 이 시는 과천향교에서 관악산 등산로를 따라 위로 가다 보면 KBS 송신소 케이블카 탑승장 펜스에 걸려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프린트되어 있는 글자가 잘 안 보이지요? 그래서 제가 전문을 아래에 옮겼습니다.
오늘 아침 관악산에 펼쳐진 운해는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을 정도의 황홀한 뷰였습니다. 서울은 구름에 갇혔고 해발 555m인 제2 롯데월드타워는 바다의 길잡이 등대였습니다.
산아래는 [아래 사진]과 같이 안개가 자욱해 가시거리가 매우 짧았는데요.
관악산 정상은 산 아래와 반대로 이렇게 해가 보이고, 가시거리는 14km 떨어진 수원 광교산이 손바닥 위에 있는 것처럼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청계산, 광교산 등 관악산 인근에 있는 높은 산들은 바다의 섬들로 변했고,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해발 555m 제2 롯데월드타워는 등대로 변했습니다.
관악산 정상 부근의 계곡은 한 편의 산수화가 되었고,
괴로운 마음 관악산에 두고 가게 끔
자연은 등산객들을 자연으로 다독거립니다.
동영상 러닝타임은 약 5분 정도입니다. 보시면서 마음의 근심 걱정 저 구름에 다 던져 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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