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운동장 인근에는 420년 은행나무가 있는데요. 이 나무는 1982년도에 지정된 보호수입니다. 오늘은 이 나무에 대해 소개할게요.
지난 23일에 이 은행나무를 찾았는데요. 이 때는 은행나뭇잎은 거의 보이지 않고 열매인 은행만 [아래 사진]과 같이 주렁주렁 달려 있더군요.
정말 많이 달렸죠!!. 바닥에 떨어진 은행은 이보다 더 많이 보이더군요.
백과사전에 따르면 이 나무는 "은행이라는 열매가 살구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살구 행(杏)자와 중과피가 희다 하여 은빛의 은(銀) 자를 합하여 은행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라고 하네요.
이 보호수 지정일은 1982년. 10월입니다. 세부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정번호: 경기-과천-6
지정일자: 1982. 10. 5
수종: 은행나무
소재지: 중앙동 83-1
수령: 약 420년
관리자: 구세군.사관학교장
수고: 21m
나무둘레: 4.3m
최근 이 은행 암나무는 가을날 열매 악취로 사람들의 눈총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아래 내용]을 살펴보니 향후에는 암수 구분 기술이 발전해서 그런 일이 많이 사라질 것 같네요.
은행나무는 전통적으로 나무에 열매가 열리는지의 여부로 암수를 감별해 왔는데, 은행나무는 30년 이상 일정 기간 이상 자라야 열매를 맺을 수 있어 어린 묘목의 암수 감별이 어려웠다. 까다로운 암수 감별 탓에 가로수로 암나무를 심어 악취 피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6월 산림과학원이 수나무에만 있는 유전자인 SCAR-GBM을 발견했고, 1년 이하의 묘목의 암수 감별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농가에는 은행 채집이 가능한 암나무를, 거리에는 악취가 풍기지 않는 수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되었다. 출처: 백과사전
출퇴근 동선에 이 보호수가 있어 자주 이 앞을 지나가는데요. 지난해는 이렇게 많은 열매가 있었는지 관심 있게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올해는 이 열매가 언제 다 떨어지는지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11월 7일경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위에 있는 사진과 불과 16일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요. 나무의 전체적인 외형은 1세기가 지났을 것 같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1월 7일과 23일 사이에 날씨가 얼마나 급격하게 변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2018/12/07 - [보호수/경기] - 보호수 탐방]과천시 중앙동 560년된 보호수 회화나무을 우연히 발견 (경기-과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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