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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 탐방 후기

보호수

by happyfuture 2022. 12. 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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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고향집 진입로에는 윗집 밭과의 경계 표시를 위해 탱자나무가 심어져 있었어요. 가을철 배고파서 그랬는지 아니면 호기심에 그랬는지 그것을 빨아먹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 생각하니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지금 기억에 탱자나무 아래에는 토끼나 강아지, 닭 등 조그만 동물들만 오고 갈 수 있는 개구멍이 생각납니다. 이곳으로 사람이 지나려면 탱자나무에 있는 강한 가시로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와  같은 어릴적 기억으로 탱자나무하면 애착이 좀 가는데 이게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김포 강화도 지역에 오래된 탱자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강화도 사기리에 있는 탱자나무는 지난번에 탐방했고 이번에 갑곶리에 있는 탱자나무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천연기념물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에 대해 소개합니다.

천연기념물 탱자나무 소개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과거 포스팅 자료 살펴보니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는 2020년 초에 다녀왔네요.

그때 자료 링크를 아래에 남겼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0.01.12 - 강화도 여행] 사기리 탱자나무 (수령 400년 추정) _ 천연기념물 제79호

 

강화도 여행] 사기리 탱자나무 (수령 400년 추정) _ 천연기념물 제79호

오늘은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해안남로길에서 자라고 있는 수령 400년 정도로 추정하는 천연기념물 "탱자나무" 소개합니다. 강화 사기리의 탱자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이유에 대해 문화재청은

futureindustry.tistory.com

 

강화 천연기념물 제78호 탱자나무

이 천연기념물 위치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강화 전쟁박물관 옆에 있습니다. 그리고 1962년 12월 3일에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 탱자나무의 나이는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4.2m, 뿌리 부분 둘레는 2.12m입니다.

 

 

강화 갑곶돈 그리고 주차

사기리 탱자나무는 도로가에 거의 나 홀로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없습니다. 대충 길가에 주차하고 탐방했던 기억이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78호 탱자나무는 주변 환경이 아주 좋은 데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 탱자나무는 강화 갑곶돈과 전쟁박물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따라서 주차장도 널찍하더군요. 평일 방문해서 그런지 차량도 너무도 한가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강화 갑곶돈 안내문과 위치도입니다. 오른쪽 배치도에서 5번 항목이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찾는 데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돈대를 산책 삼아 걷다 보면 심상치 않은 나무가 보이는데 아마도 그게 탱자나무 맞을 것입니다.

강화 갑곶돈과 탱자나무 세부 위치

탱자나무와 갑곶돈을 탐방하러 가는 길목에 철쭉나무 단풍이 아주 예쁩니다.

마치 영화 속에 나오는 레드카펫처럼 느껴집니다.

철쭉 단풍

강화 갑곶돈 소개

저도 이곳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강화 갑곶돈(江華 甲串墩)도 그렇게 익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공부 차원에서 설명문에 있는 전문을 이곳에 옮기면서 정독해봤습니다.

강화 갑곶돈 江華 甲串墩
사적 제306호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갑곳리 1020

돈대는 해안가나 접경지역에 돌이나 흙으로 쌓은 소규모 관측·방어시설이다. 조선 시대 강화도에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5개의 진과 7개의 보트, 53개의 돈대가 섬 전체를 에워싼 모양으로 설치되었다. 갑곶 돈대는 숙종 5년(1679) 5월에 완성된 48돈대 가운데 하나로 이곳은 예로부터 외부에서 강화도로 들어 오는 길목으로, 고종 3년(1866) 9월 병인양요 때 프랑스의 극동함대가 600여명의 병력을 이끌고 이곳으로 상륙하여 강화성과 문수산성을 점령하였다. 1977년 복원하였고, 돈대 안의 대포는 조선 시대의 것이다. 한편에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심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탱자나무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이 강화 갑곶돈 안내에서도 탱자나무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천연기념물 제78호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

이제 400년으로 추정되는 갑곶리 탱자나무 보여드릴게요.

[아래 사진]이 탱자나무 전경입니다.

천연기념울 탱자나무 전경

이 탱자나무를 설명하는 안내문이 근처에 있습니다.

뭐라고 적혀 있는지 전문을 제가 옮겼습니다.

 

 

천연기념물 제78호 Natural Monument 78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 
江華 甲串里 탱자나무 | Poncirus Tree of Gapgot-ri, Ganghwa


이 탱자나무는 사기리에 있는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와 함께 강화도가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탱자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이 됨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한편 이곳 강화도에 처음 탱자나무를 심게 된 이유가 성벽밑에 적병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것 이였다는 점에서 이 탱자나무는 우리 조상들의 국토방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기도 하다.

Together with the poncirus tree of hardy orange of Sagi-ri of this island, this poncirus tree is important in that it indicates the northern limit of the plant of the west of Korea.

Poncirus trees were plant on Ganghwado Island in thorny formations bereath fortress walls, where they served as a natural "barbed wire" barrier against approaching enemy troops. This plant symbolizes of the Korea people's determination to be self reliant in the defense of their country.


어린이용 해설
이 탱자나무는 적들의 침입을 막고자 탱자나무의 억센 가시를 이용하여 오늘날의 철조망과 같이 강화 성벽에 붙여 심은 것이다.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열대성 탱자나무는 이곳보다 더 이상 북쪽지방으로 올라가면 살지 못하는 한계선으로 강화 사기리의 탱자나무와 함께 2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 안내문에는 어린이용 해설이 별도로 적시되어 있는 것이 특색 있습니다.

400년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탱자나무

탱자나무 시각을 좀 달리해서 촬영했습니다.

줄기를 바치고 있는 지지대를 보니 이 나무의 수령이 얼마나 오래됐을지 감이 옵니다.

탱자나무

 

탱자나무 줄기 가시

위에 있는 탱자나무 전경은 멀리서 촬영한 관계로 줄기에 있는 가시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체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시를 좀 더 위협적 느낌이 나도록 촬영해봤습니다.

 

촘촘한 줄기 가시 모습이 조그마한 참새도 빠져나갈 수 없는 기세입니다.

느낌이 오나요?

촘촘하면서 위협적인 그 느낌... 이곳을 빠져나가려면 얼마나 많은 고통이 필요한지를요.

이게 군락으로 촘촘하게 심어져 있으면 미세먼지도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 됩니다.

탱자나무 줄기에 있는 가시

위키백과에 따르면 뿌리 부분 둘레가 2.12m라고 합니다.

탱자나무 뿌리 부분

탱자나무 열매

이거 드셔 보셨어요?

위에서 적시했지만 저는 어릴 적에 자주 먹었습니다.

맛있어서 먹었다기보다 아마도 배고파서 먹었을 것으로 기억합니다.

탱자나무 열매

자료에 따르면 이 탱자나무는 울 조상들의 국토방위에 쓰였다고 하지요. 그런데 국토방위와 전혀 관계없는 울 고향 진입로에는 이 나무가 왜 심어져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위키백과에 "과수원 울타리용으로 적합하다.."라는 글이 보이던데 이것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탱자나무 안쪽에는 아마도 과수원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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