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맞은 코스모스, 갈대, 이름 모를 식물 등 양재천 가을 풍경 사진 공유할게요.
겨울철 이른 아침에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서리 맞은 식물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일요일 아침 7시 30분대에 지하철 선바위역에서 과천향교까지 양재천을 따라 걸었는데요. 이날 물안개도 기대했었는데 그것은 보이지 않고 대신 식물들에게 내려앉은 서리 풍경이 장관이더군요.
몇 장 투척 합니다.
[아래 사진] 속 식물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과천시는 청계산과 우면산 등 주변에 둘러 쌓인 분지형태의 지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12월 8일 일요일 아침 기준으로 과천시는 영하 7도인 반면에 강서구는 영하 3도, 대구는 영하 1도입니다.
양채천변에 펼쳐진 갈대입니다.
이곳에는 갈대가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는데요. 서리 내린 갈대도 그렇지만 이곳 주변에는 물안개가 자주 피어오르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산책객들에게 이곳은 핫한 지역이지요.
갈대밭입니다. 실바람에 흔들리는 이것도 일품이지만 이른 아침 서릿발 맞아 굵직하게 서 있는 이때만큼은 믿음직스럽습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입니다.
주목 나무 위로 어우러진 낙엽에도 서리는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이 나무 이름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뒤로 보이는 일출광경과 함께 멋진 뷰를 보여줍니다.
서리 맞은 식물들의 겨울 풍경도 꽤 볼 만하지 않은가요? 춥다는 이유로 밖을 나가지 않아서 그렇지 걷다 보면 볼거리가 꽤 많음을 알았습니다.
2019/12/05 - 아침 출근길에 양재천 물안개를 만나면 뭔가 횡재한 기분..
2019/11/14 - 양재천 산책로에서 겨울을 영접하다
2019/11/04 - 선바위역 인근 양재천변에 있는 모감주나무 (나뭇잎, 열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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