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수 탐방] 마포구 와우공원 수령 220년된 느티나무 (서14-5)

보호수 탐방, 오늘은 마포구 와우공원 인근에 있는 220년된 느티나무입니다.

이 보호수는 마포구 창전동 42-17번지에 있는데요. 인근에 와우공원이 있습니다. 이 공원은 과거 아픈역사를 가지고 있지요. 위키백과는 이곳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더군요. 

1968년 12월 3일, 대대적인 시민아파트 건립 계획이 발표되고, 1969년 1년동안 32개 지구에 406동 1만 5,840가구 분의 아파트를 건립했다. 1970년 4월 8일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와우아파트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와우공원이 조성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이 220년 된 이 보호수 느티나무는 아파트붕괴를 목격했을까요? 그리고 붕괴원인이 된 부실공사를 봤을까요? 시기적으로 본다면 다 봤을거라 예측됩니다. 그래서 이 나무도 한이 많을 거라 보입니다.

와우아파트의 붕괴를 다 목격했을 이 보호수 느티나무 이력입니다.

고유번호: 서14-5

수종: 느티나무

지정일자: 68년 7월

수령: 220년(지정일기준)

수고: 19m

나무둘레: 327cm

소재지: 마포구 창전동 42-17

지금부터 탐방하러 가실까요?

이 나무는 와우공원 정상부근에 위치해 있어 [아래사진]과 같은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보호수로 올라가는 계단]

보호수 전경입니다. 바로 옆에는 "중앙하이츠아파트" 입니다.

보호수전경

줄기가 가지되고 또 그 가지가 줄기되고..

어느 줄기는 뻗어나간 가지들을 거두기가 벅찬 모양입니다. 지지대에 의존하고 있네요.

지지대에 의존하고 있는 보호수

달랑 1그루만 있는 도심 환경에 비교하면 이 보호수는 와우공원 등에 다른 수목들과 함께 자라고 있어 심심치는 않을 듯 보입니다.

[주변환경과 잘 어울리는 보호수]

그러나 보호수 주변에는 가뭄시기에 나무에 투여했던 수액 자재들이 방치되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파리 등 해충들이 날라다니는것도 보여 빠른 조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방치된 수액자재들

중앙하이츠아파트방향에 이 보호수가 있으니  와우공원 산책하신다면 한번씩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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