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계곡에도 출입금지라는 빨간딱지가 쳐졌습니다.
과천시청은 지난 21일 저녁에 "수도권 코로나 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8.22(토) -31 (월)까지 관악산 입구 계곡 물놀이를 금지합니다."라고 하는 재난문자가 들어왔어요. 과천시에서 내린 행정명령으로 봐야 되겠지요.
금지가 내려진 22일날 과천 향교가 있는 관악산 계곡을 방문해봤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관악산 계곡 언저리에 "출입금지"라고 하는 가이드라인이 쳐져 있더군요. 이 광경은 마치 TV 드라마에서 경매물건 빨간딱지 붙여놓은 그런 형국처럼 보였습니다.
출입 금지된 관악산 계곡에 가까이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악산 계곡 출입금지 라인에는 [아래사진]과 같이 과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명의의 "코로나 19 확산됨에 따라 야영 및 물놀이를 금지합니다."라는 안내문이 퉁명스럽게 붙어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식 때문인지 주변에는 텐트와 물놀이 도구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출입금지 명령이 발효되기 3-4일 전인 8월 17일 모습인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이 계곡에는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지요.
그런데 계곡 출입금지라는 명령 등을 통한 관리가 들어가자 이곳은 [아래사진]과 같이 걱정과 두려움만 가득한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시원스럽게 떨어지던 이 계곡물도 출입금지라는 빨간 딱지와 함께 하니 걱정과 두려움이 태산처럼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계곡은 역시 빨간 딱지와 정말 어울리지 않습니다. 극 부조화입니다.
야영과 물놀이 등 출입금지라는 빨간딱지가 있으니 그 큰 계곡이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코로나 19가 빠르게 진정되어 관악산 계곡이 옛 모습으로 빠르게 되돌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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