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추어탕 주문하면 보쌈은 서비스, 광명 하안동 "구름산추어탕"

맛집

by happyfuture 2020. 4. 17. 05:27

본문

반응형

추어탕 주문하면 보쌈은 서비스로 나오는 식당이 있어 소개합니다. 둘 다 입을 호강시키네요.  

걸죽한국물 구름산추어탕..

추어탕[鰍魚湯]은 "미꾸라지를 삶아 체에 곱게 내린 후, 그 물에 된장을 풀어 우거지 따위와 함께 끓인 국"이지요. 그런데 이 음식 제철은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에 따르면 초가을이네요.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에서 발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맛이 나는 이 음식은 우수한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하여 초가을에 먹으면 여름내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켜 준다. 뼈와 내장을 버리지 않고 통째로 삶아 그 국물에 건지를 넣고 끓이므로 영양 손실이 전혀 없다.

하지만 우리 일행은 제철 음식 그런 거 무시하고 "맛있는 집으로 소문난 식당"이라 해서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경기 광명시 범안로 964-5로 저는 내비에 "구름산추어탕"을 입력하고 찾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 식당 도로가에 세워진 입간판인데요. 이 것 주변에 보이는 전력선과 통신선들이 마치 이 식당의 손님 숫자를 대변해 주는 듯 보입니다. 추어탕의 제철은 초가을이라 하지만 이곳은 365일 흥행인 듯 주차장과 식당에는 차량과 손님들로 가득 찼네요.

구름산 추어탕 입간판

차림표입니다.

추어탕, 통추어탕, 전복 추어탕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우리 일행은 9천 원 하는 추어탕과 5천 원 하는 추어고추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차림표

[서비스로 나오는 보쌈]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밑반찬 등 테이블 세팅과 함께 [아래 사진]과 같은 보쌈이 나오는데요. 이곳에 처음 오는 일행 중 한 명이 "우리 이거 주문 안 했는데요."라고 하는 말에 식당 관계자는 "서비스예요"라고 아주 여유 있게 리액션을 해 줍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보쌈

[아래 사진]에 보이는 콩나물은 제 입맛에는 아주 새콤해서 사진만 봐도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ㅋㅋㅋ. 하지만 이것은 입안에 감도는 보쌈 기름기를 한방에 잡아주는 묘약이니 꼭 함께 드시기 바랍니다. 당초 이곳에서 소주 한 잔 생각은 없었지만 울 일행들은 이거 때문에 반주 곁들입니다. 전 운전자이기에 패스~~

보쌈과 콩나물 무침

맛있는 보쌈이 반쯤 없어질 때쯤 오늘의 메인 메뉴인 추어탕이 뚝배기에 한가득 담겨 나옵니다. 걸쭉한 국물 보이지요. 국물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면 이것이 진정 미꾸라지를 삶아 우려낸 국물인지 의심할 정도로 이것의 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답니다. 

이곳의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만들기 때문에 추어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된장국처럼 즐길 수 있다."라고 일행 중 단골이 말해주더군요. 하나 "씹히는 맛을 선호한다."라면 통추어탕을 추천하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기만 해도 체력이 쑥쑥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우거지 가득한 추어탕

[아래 사진]은 "추어고추튀김"입니다. 간장소스와 함께 나오는데요. 

추어고추튀김

[아래 사진]과 같이 이것은 튀김가루+고추+미꾸라지 등 3합이더군요. 고추 식감이 강해서 먹는 중간에는 미꾸라지가 씹히는지 안 씹히는지 신경 쓰지 않으면 잘 모르겠지만 뒤끝에 이질감이 약간 남더군요. 초가을에 먹는 튀김처럼 그렇게 나쁘진 않았답니다.  

고추속에 든 통미꾸라지

추어탕 관련하여 "음식으로 읽는 한국 생활사"에 아주 재미난 글을 소개하면서 오늘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가을밤이 깊어갈 무렵, 양반집 마님이 사랑채에 있는 서방님께 야식으로 들여보내던 음식이 추어탕이다. 한낮에는 하인들이나 소작농이 먹는 천한 음식이라며 거들떠보지도 않는 척하다가 한밤중에 남들이 볼세라 몰래 먹던 음식이다. 드러내 놓고 먹기에는 점잖지 못하고 남의 이목이 꺼려지기는 하지만 정력에 좋다니 은밀하게라도 서방님께 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 출처: 다음 백과사전

광명 하안동에서 식당 찾으신다면 꼭 한번 다녀오시길 강추합니다.

2020/04/09 - 난 크루아상 · 넌 팽 오 쇼콜라, 우장산역 인근 <타미드브레드>

2020/04/05 - 엄마가 어릴 때 쪄준 그 술떡, 송화 잔기지 떡

2020/04/01 - 배달음식 아워홈 매콤 불닭발 시식 후기 _ 코로나 블로, 한방에 해결...

2020/03/29 - 오산맛집] 가성비 탁월한 개성손만두 오산점 _ 만두가 커서 마음도 넓어지는 느낌.

2020/03/25 - 옛날통닭으로 사회적거리두기 실천하기

2020/03/23 - 짜파구리 _ 항정살 + 파김치 곁들여 먹어 본 후기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